[Biz 정보] 한방다이어트, 보약재 통한 체지방 감량법 인기
김선미(가명)씨는 작년 여름 다이어트를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세달 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김씨의 체중은 70.6kg에서 56.6kg으로 14kg 감량했는데, 이중 골격근량은 1.6kg만 감소한 반면 체지방은 11.7kg이 감소하였다.

김 씨의 다이어트를 도운 붓기한의원 장석원 원장은 “김씨가 감량한 14kg 중 대부분이 체지방으로, 근육이 잘 보존되면서 감량이 이뤄졌다”며 “14kg을 감량했지만 빈혈, 두통, 탈모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김 씨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목표체중에 도달한 이후 정상적인 식사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요요현상 없이 체중이 유지하고 있다. 장 원장은 “김씨와 같이 체지방 감량 위주의 한방다이어트를 할 경우 기초대사량 저하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요요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식욕억제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약재인 마황을 쓰지 않고 보약재를 통해 다이어트하는 한방다이어트가 인기다. 보약재 위주의 약재를 써 체지방 분해를 돕고, 다이어트 시 몸이 허약해지지 않도록 원기를 돋우며, 허기짐을 달랠 수 있도록 포만감을 주는 방식이다. 이때 식욕억제 작용을 하는 약재인 ‘마황’은 쓰지 않는다.

장 원장은 “과거엔 강력한 식욕억제제를 쓰는 방식의 다이어트법이 유행했던 반면 최근에는 스스로 하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주가 되도록 하되 약은 보조역할로서 좀더 지방이 잘 분해되도록 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부족해질 수 있는 필수 성분을 공급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장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는 내장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해감산을 처방한다. 내장지방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지만 피하지방에 비해 감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감산은 인제대 백병원에서 실시한 인체시험 결과 12주간 복용후 내장지방이 평균 2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