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영자가 주축…서울 출신 1위, 수도권·영남도 다수

‘평균 연령 56.8세, 서울 출생, 서울대 졸업, 공학 전공.’ 이번 조사에 선정된 상위 30명 최고경영자(CEO)의 최고 스펙이다. 이들 30명은 2013년 시즌에 가장 돋보인 톱클래스 경영자라고도 할 수 있다.

연령대(만 나이 기준)는 40, 50, 60대로 좁혀진다. 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4명, 50대가 14명, 60대가 12명이다. 한국에서 경영자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시기가 50, 60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30명의 평균 나이는 역시 56.8세로 50, 60대가 CEO를 대표한다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톱클래스 30명의 CEO 가운데 최연장자는 67세로, 김영찬 골프존 회장이 주인공이다. 최연소자는 43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이다. 수년간 홀로 최연소 CEO 자리를 맡아 오던 이부진 사장 곁에 새로운 동갑내기 친구인 김영민 사장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밖에 금융권의 40대 젊은 CEO가 눈에 띈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모두 49세다.

평균 나이인 56.8세보다 적은 50대 CEO도 수두룩하다. 먼저 50세인 김상헌 네이버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있다. 그다음으로 53세인 허인철 이마트 사장과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있으며 54세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있다. 55세 동갑내기로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꼽힌다.
출신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2명씩 배출한 경기·전남·경남·경북, 1명씩 배출한 인천·대구·전북·충북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6명(서울 13명·경기 2명·인천 1명), 영남이 7명(부산 4명·대구 1명·경남 1명·경북 1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영남권이 강세였다. 반면 호남은 3명(전남 2명·전북 1명), 충남은 1명으로 비중이 낮았다.

대학별(학사과정 기준) 분포를 보면 서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고려대 3명, 중앙대·한국외국어대·성균관대 각 2명이 그 뒤를 이었다. 경희대·명지대·한양대·홍익대 출신은 각 1명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아닌 경우(한국에 한함) 2명으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울산대)과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경북대)이었다.

전공별(학사 과정 기준) 분포를 보면 공학도가 가장 많았다. 전기·재료·세라믹·화학·기계·금속 등 공학 분야 전공자는 총 10명이었다. 그다음은 상경계열이다. 경영학 5명, 경제·회계학 2명, 무역학 2명으로 총 9명이었다. 그 외 법학 전공이 5명, 사회계열은 4명이었다. 독특한 전공을 지닌 경영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아동학),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중국어과) 등이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