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낭은 어깨 관절의 가장 깊은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조직이다.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가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붙어 버린다. 따라서 오십견의 발생부위는 관절낭이기도 한다.
동결건의 주요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서 주로 나타난다. 그 외에 어깨주위 외상으로 인한 장기간의 고정, 회전근 파열이나 석회성건염 등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어깨를 안쪽으로나, 팔을 앞으로 혹은 바깥으로 돌리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또한,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뒤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가 힘들면 동결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동결건(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회전근개질환 증상이 있다. 두 질환 모두에서 능동적 관절 운동 제한이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외부로부터 오는 물리적인 운동 제한이 심하지 않지만 오십견의 경우는 이 수동적 운동제한이 심해 두 질환을 구별할 수 있다.
이렇듯, 동결건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와 스트레칭 운동을 병행하게 되는데,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 운동’이나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인 중립 위에서 하는 ‘외회전 운동’, 등 뒤 ‘내회전 운동’ 및 ‘상체 교차 운동’ 등이 있다. 10초간 스트레칭 자세를 유지하고 10회 정도, 하루에 3-5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명 21세기병원 관절센터 박일호 과장은 “오십견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스트레칭을 통한 운동요법과 약물을 통한 통증조절을 시행하면 개선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입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고 전신 마취하에 도수조작을 하거나 개방적 유리술 또는 관절경하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는 방법들이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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