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영화]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현실 사회 판박이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헝거게임은 미래의 독재국가 판엠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유희다. 해마다 13개 구역에서 소년 소녀를 차출한 후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드는 인간 사냥이다. 미국 소설가 수전 콜린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작년 개봉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현대의 체제와 미디어 사회의 폐해를 절묘하게 풍자함으로써 리얼리티가 가미된 독특한 판타지로 주목 받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헝거게임의 우승자이자 혁명의 아이콘이 된 캣니스가 스페셜 헝거게임에 재출전해 벌어지는 활약이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콘스탄틴(2005년)’과 ‘나는 전설이다(2007년)’를 연출한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의 연출로 제작비는 전편의 두 배에 달한다. 혁명을 갈구하는 민심의 동요 등 드라마적 묘사가 부족한 대신 게임은 더 잔인해졌고 후반부의 전투 장면은 더 화려해졌다. ‘캐리비안의 해적’, ‘인셉션’ 등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진이 프로덕션에 참여해 만든 독재 정권 판엠의 위용이 화면 속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놓칠 수 없는 영화의 매력은 제니퍼 로렌스의 한층 성숙한 모습과 연기다. 작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혁명을 주도하는 당찬 이미지와 애절한 로맨스의 감정을 오가며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내년 11월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1’, 2015년 11월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세티 킬즈
[영화]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현실 사회 판박이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멜 깁슨, 엠버 허드, 미셀 로드리게즈, 찰리 신
할리우드 악동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표 코믹 액션극.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억만 장자 무기 상인의 음모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마성의 살인 병기 마세티를 고용한다. 멜 깁슨, 레이디 가가, 제시카 알바 등 톱스타들이 로드리게즈의 열혈팬을 자처하며 출연했다.


완전 소중한 사랑

[영화]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현실 사회 판박이
감독
김진민
출연 심이영, 임지규, 엄수정, 이우진
소년 시절 소아암을 앓았던 청년 온유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우연히 예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휴먼 드라마. 전액 기부로 제작됐으며 수익의 40%는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에, 30%는 문화 산업에 기부된다. 주연 심이영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화제다.


사이비

[영화] 남을 죽여야 내가 사는 현실 사회 판박이
감독
연상호
출연(목소리) 익준, 오정세, 권해효, 박희본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이 만든 두 번째 장편으로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이다. 수몰 예정 마을을 배경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아는 술주정뱅이,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이 진짜’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화정 씨네21기자 zaal@cine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