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렌 대만 진출… 인천 송도 글로벌 전초기지 건설
미국, 중국, 홍콩, 패션 관계자 잇따라 본사 내방



국내 토종 종합패션기업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프렌치 감성 캐주얼 브랜드 ‘샤트렌’은 다가오는 이번달 19일 대만의 타이쭝(Taichung)시에 위치한 중유(Chungyou)백화점에 샤트렌 1호 매장을 오픈할 예졍이라고 밝혔다. 이후 대만 시장 내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1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만 패션시장에는 3040 여성을 위한 패션브랜드가 많지 않아 ‘샤트렌’에 대한 현지 관심과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만은 한류열풍의 근원지로 현지인들이 한국 패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샤트렌은 작년 러시아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러시아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그룹형지는 인천 송도에 ‘형지 글로벌 패션 복합 센터’를 건립하고,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완공되는 이 센터는 오피스텔, 판매시설, 오피스 등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에 최적으로 위치한 이곳에서는 패션브랜드 멀티매장, 콜라보레이션 특별매장은 물론 패션마케팅연구센터, 신소재연구센터, 한류패션연구센터, 디자이너 협업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으로, 이 글로벌센터를 통해 R&D와 글로벌 진출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홍콩 패션관계자 협력차 내방 잇따라

아울러 해외 패션기업 관계자들이 패션그룹형지를 내방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2~23일 각각 미국과 중국의 패션협회 관계자들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패션그룹형지 본사를 방문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미국 LA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이 패션그룹형지를 방문했다. 특히 LA한인의류협회는 지난 5월 업무교류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이윤세 회장은 상호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또 23일에는 중국 온주패션협회 관계자 30여명이 방문했다. 저장성 완디엔 패션회사 장하이 회장, 펑디패션회사 왕지엔오우 사장 등이 포함됐다. 중국 온주 지역은 패션도매상으로 유명한 도시로 빠오시니아오, Semir 등 중국의 유수 패션 브랜드들이 이 지역에서 출발되는 등 등 중국 패션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패션협회 및 한국의류산업협회 상해대표처에서 보시덩 국제주식회사 션 지엔평 사장 등 2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 8월 8일에는 중국패션브랜드단 마케팅관리 고급연수반 과정을 수강하는 중국 패션업계 관계자 20여명이 패션그룹형지를 방문했다. 중국방직공업연합회 장 리 부회장, 북경삼리패션㈜ 백옥하 사장, 북경WSFM패션주식회사 오남 사장 등이다. 지난 4월 29일에는 홍콩 패션업계 사절단이 방문한 바 있다. 홍콩 국회 섬유·의류부문 펠렉스 청 의원, 홍콩의류협회 베니 유 회장 등 30여명이 방문했다.

해외 패션 관계자들은 30년전 동대문 1평 시장에서 시작해 17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주의 깊게 들었으며, 패션그룹형지의 브랜드에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