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0760> 박원순 시장, 지식재산도시 종합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식재산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3.5.20
    uwg806@yna.co.kr/2013-05-20 12:01:5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원순 시장, 지식재산도시 종합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식재산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3.5.20 uwg806@yna.co.kr/2013-05-20 12:01:5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의도 생생 토크] 1년 남은 지방선거…정치권 ‘들썩들썩’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 남겨 놓은 시점에서 정치권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최근 독자 세력화에 나선 안철수 의원의 성공 여부도 이때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벌써 후보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6월 3일 “(재선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기를 덮을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미 내부 검토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민주당도 같은 날 국회에서 ‘2014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민홍철 의원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기획단을 꾸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요 승부처가 될 곳은 수도권 3곳과 충청·호남·부산 등 지역이 꼽힌다. 서울은 2011년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승리한 박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여당 후보로는 친박(친박근혜)계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혜훈 당 최고위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박 시장에 밀려 낙선했던 나 전 의원이 재차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호남 지역, 안철수 신당 변수

경기지사는 김문수 현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지 아니면 불출마한 뒤 대선으로 직행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만약 김 지사가 기권한다면 여권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원유철·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등이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야당에선 2010년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유시민 후보에게 패했던 3선의 김진표 의원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천시장을 지낸 4선의 원혜영 의원과 4선 이종걸 의원, 5선의 이석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내년 9월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인천은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현 시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상대로는 안상수 전 시장이 2007년 아시안 게임 유치 업적을 발판으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호남 지역은 안철수 신당의 조직화 여부가 변수다. 광주시장에는 야권에서 강운태 현 시장과 함께 이용섭·강기정·장병완·김동철 민주당 의원 등의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안 의원 측에서는 정책 좌장 격인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물러나는 박준영 전남지사의 자리에는 이낙연·주승용 의원의 2파전 속에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출마가 예상된다. 최근 경기도 안산 자택을 처분하고 광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천정배 전 법무장관 역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놓고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의원이 안 의원 신당에 합류해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은 자유선진당이, 충남·북 지사는 민주당이 차지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유선진당이 지난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예측 불허의 상황이 됐다.

차기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만 10명에 달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염홍철 현 시장과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합당 때 민주당 입당을 선택한 권선택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부산은 허남식 현 시장이 ‘3선 제한’으로 10년 만에 물러나게 되면서 후보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여당은 4선의 서병수, 3선의 김정훈·유기준 의원에다 재선급 의원까지 현역 의원만 6~7명이 거론된다. 재계 인사 중에는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도 김영춘 전 최고위원, 3선의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호기 한국경제 정치부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