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옥스퍼드대 강연 '재치 입담에 학생들 열광'
가수 싸이가 영국 옥스퍼드대 강단에 올랐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싸이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라고 소개하며 그가 옥스퍼드대 강단에 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6억5000만명을 넘은 것에 대해 "꿈같은 일"이라며 다음 새 앨범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싸이는 과거 미국 유학시절 부모님 몰래 진로를 바꾸고 가수로서 힘겨웠던 시간들과 한국 가수로서의 포부 등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옥스퍼드 유니언이 주최한 이번 공개 강연에 한국 가수가 오른 것은 싸이가 처음이다. 그 동안 이 강단에는 레이건, 낙슨, 카터 등 미국 전 대통령들과 테레사 수녀, 마이클 잭슨, 본 조비 등의 명사들이 오른 바 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8일 빌보드닷컴 싱글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