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의 체르막(Cermak)로는 공장 지대를 관통하며 수송 트럭이 바쁘게 드나드는 산업도로다. 하지만 시카고 교통국은 이 도로를 친환경 도로와 인도(Permeable, Smog-Eating Pavement)로 바꿨고 지금은 가장 잘나가는 도로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 포장된 체르막로는 광촉매(photocatalytic) 시멘트를 이용했다. 이 소재는 티타늄 이산화물의 나노 분자를 갖고 있어 주변의 질소산화물 가스를 제거하고 스모그를 없애는 기능을 한다. 즉 공기정화 도로다. 게다가 도로변 인도도 건축 쓰레기를 대부분 재활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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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카고는 큰 비가 올 때마다 하수구가 넘쳐 올라 큰 문제였는데 혁신적인 포장도로는 자체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해 하수 시스템으로 흘려보내는 역할도 한다. 이를 통해 시카고의 필젠 지역에서는 한 해 강수량의 약 80%를 하수구 외에 보도를 통해 흘려보낼 수 있다. 시카고는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건설된 친환경 도로를 타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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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따라다니는 여행 가방

여행 다닐 때 큰 여행 가방 때문에 활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애완견처럼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가방이라면 함께 다닐 맛이 날 것 같다. 홉(hop)이라는 여행 가방은 주인의 스마트폰이 보내는 신호를 블루투스로 받아 자체 동력으로 따라 이동한다. 전진·후진·회전 모두 가능하다. 만일 휴대전화가 일정 반경을 벗어나면 여행 가방은 자동으로 잠기고 휴대전화에 진동 신호를 보내 주인이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만일 분실했더라도 신호를 쫓아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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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없는 자전거

외발 자전거와 일반 자전거가 결합해 독특한 디자인의 체인 없는 자전거가 나왔다. 스캘리피시(Scalyfish) 디자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바이심플(bicymple)은 이름 그대로 심플한 자전거다. 동력을 전달하는 체인 없이 뒷바퀴에 바로 페달이 붙어 있어 기능성과 스타일을 한층 높였다. 체인뿐만 아니라 많은 관련 부속도 필요 없고 자전거 사이즈도 더 축소했다. 무엇보다 가볍고 짧은 자전거 몸체로 편안함을 높였고 재빠른 회전 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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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가 가능한 충전 케이블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세워놓거나 고정하기 위해 거치대를 추가로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휴대용 기기라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충전 케이블이 거치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기발하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제품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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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보빈(Une Bobine) 충전 케이블은 60cm에 달하는 케이블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굽혀 스마트 기기를 지탱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케이블처럼 돌돌 말아 보관할 수도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 각 모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으며 USB로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30달러(3만3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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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nhabitat·inewidea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