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월 21일 내놓은 ‘상장기업 경영 분석’ 자료를 보면 조사된 대상 1739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1년 4분기 12.6%보다 크게 축소된 10.5%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2011년 연중 매출액 증가율(14.1%)에 크게 못 미친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일제히 나빠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1년 4분기 6.6%에서 5.2%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7.5%에서 6.6%로 떨어졌다. 수익성이 떨어진 데 대해 한은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1년 4분기 99.5%에서 올해 1분기 101.2%로 나빠졌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25.5%에서 26.0%로 상승했다.
테헤란로의 강남 오피스빌딩.
김정욱기자 haby@2007.6.27
테헤란로의 강남 오피스빌딩. 김정욱기자 haby@2007.6.27
경제·정책

전력 ‘비상’…노후 발전소 9곳 가동 연장

전력 수요 급증과 발전소 건설 지연으로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에 머무르는 전력난이 내년 겨울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이후 폐쇄 예정인 노후 발전소 9곳의 가동을 연장하고 향후 6개월 안에 건설이 가능한 긴급 발전설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준공 예정이던 신규 발전소 건설(450만㎾ 규모)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전력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1.9.16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1.9.16
연소득 4천 넘으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외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사업소득이 있거나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 원을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빼 왔으나 앞으로는 이 외에도 연금을 비롯한 각종 소득으로 연간 4000만 원을 초과하는 종합 소득자를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7월 2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6월 18일 밝혔다. 이들 1만2000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연간 보험 재정수입이 278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산업·기업

“하반기 세계 車 시장 얼어붙는다”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6월 22일 ‘2012년 하반기 경영 환경 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상황을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감소되는 ‘상고하저(上高下低)’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까지는 일본 업체들이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며 3970만 대가 판매돼 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4%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YONHAP PHOTO-0891> Newly produced cars are seen at an industrial port before they are loaded to a cargo ship in Yokohama, south of Tokyo May 17, 2012. Japan's economy bounced back from a year-end lull in the first quarter, powering ahead of other major industrial nations thanks to rebuilding of the tsunami-battered northeast, solid private spending and some improvement in exports. The world's third-largest economy grew 1.0 percent in the January-March quarter, just ahead of a median market forecast of 0.9 percent, and growth in the final three months of 2011 was revised to flat from a 0.2 percent contraction, government data showed on Thursday. REUTERS/Kim Kyung-Hoon (JAPAN - Tags: BUSINESS POLITICS TRANSPORT)/2012-05-17 13:15:31/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Newly produced cars are seen at an industrial port before they are loaded to a cargo ship in Yokohama, south of Tokyo May 17, 2012. Japan's economy bounced back from a year-end lull in the first quarter, powering ahead of other major industrial nations thanks to rebuilding of the tsunami-battered northeast, solid private spending and some improvement in exports. The world's third-largest economy grew 1.0 percent in the January-March quarter, just ahead of a median market forecast of 0.9 percent, and growth in the final three months of 2011 was revised to flat from a 0.2 percent contraction, government data showed on Thursday. REUTERS/Kim Kyung-Hoon (JAPAN - Tags: BUSINESS POLITICS TRANSPORT)/2012-05-17 13:15:31/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갤럭시노트·NHN ‘라인’…日 히트 상품에

일본의 유통 전문지 닛케이마케팅저널(日經MJ)은 6월 2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와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 공동 3위로 선정했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대화면과 펜을 이용해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에서만 1700만 명이 쓰고 있는 라인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일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증권

우리은행, 신입 60% 지방대서 채용

우리은행은 대졸 신입 행원 200명을 뽑는 상반기 공채 합격자 가운데 60%가 지방대 출신이라고 6월 20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올해 지방대 채용 비율은 금융권에서 가장 높다. 우리은행은 출신 학교를 따지지 않고 신입 행원을 뽑는 ‘열린 채용’을 해왔다. 올해는 지방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지방대 채용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뉴스 다이제스트]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 外
4개 저축은행 불법대출·횡령 1조4061억

지난 5월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은 6월 20일 ‘3차 중간 수사 결과’를 통해 이들 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 대출 및 횡령 규모가 총 1조406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은 비리 관련자들의 은닉 재산 3327억1500만 원의 소재를 파악, 예금보험공사에서 환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한 은닉 재산(3168억 원)까지 더하면 재산 환수액은 총 6495억 원에 이른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