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 부농 되는 법] 귀농·귀촌, 어느 수준까지 왔나…‘농어촌행’ 급증…억대 부농 1만6천명](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17860.1.jpg)
이는 강원도가 다른 지역 대비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전원생활 여건이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해 귀농 가구와 귀촌 가구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전남(84.4%)을 비롯해 경북(70.8%)·경남(68.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귀농 가구 비율이 높은 반면 강원도는 귀촌 가구가 7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귀농 가구(29.7%)의 2.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전국 귀농·귀촌 가구 중 귀농 가구는 62.3%로 귀촌 가구(37.7%)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지난해 귀농·귀촌이 급격하게 증가한 배경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작 시점과 맞물리며 전원생활 등을 통한 인생 2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데다 귀농·귀촌에 대한 달라진 시각도 한몫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연령별 귀농·귀촌 현황을 보면 50대(33.7%)·40대(25.5%)·60대(18.7%)순으로 높게 나타나 40~60대 비중이 77.9%에 달한다. 50대와 40대가 각각 전년 대비 142%, 118% 증가한 데 비해 60대는 무려 230%가 증가했고 30대도 160%나 늘었다.
귀농·귀촌 전 직업 현황 결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이 자영업(27.5%), 그다음 사무직(19.3)과 생산직(8.8%), 주부(5.6%)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농어촌에 이주해 농어업에 종사하는 귀농자의 주요 작목은 경종(벼·배추 등 노지 작물)이 52.7%로 가장 많았고 과수(17%)·원예(13.1%)·축산(6.3%)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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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농(富農)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 농업인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봉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1만67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1만4641명) 대비 14% (2081명) 증가한 것으로, 농업인은 2009년 대비 14% 증가한 1만5959명으로 조사됐고 농업법인은 18% 증가한 763개로 나타났다.
종사 분야별로는 축산이 7844명(46%)으로 가장 많았고, 과수(2817명, 17%), 채소(2087명, 12%), 벼(1663명, 10%), 특용작물(1145명, 7%)순이었으며, 벼는 2009년 대비 41%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축산업도 9% 정도 증가했다. 지역별 부농의 수를 보면 역시 축산업이 가장 발달한 경북이 7499명(44.8%)으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이어 전남 2753명(16.5%), 전북 1568명(9.4%)순이었으며 전남이 2009년 대비 148.7%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220명(49.1%), 40대가 3785명(22.7%)으로 나타나는 등 40~50대가 7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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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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