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행 중인 남자가 용변 보는 일이 급했다. 몇 번을 가 봐도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다. 그의 급한 사정을 눈여겨본 승무원이 여승무원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권하면서 거기에 있는 버튼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말려있는 화장지 옆에는 WW, WA, PP, ATR라고 표시된 네 개의 버튼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듯 많은 사내들이 저지르는 그 실수를 그도 저지르고 말았다-여승무원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다. ATR 버튼을 눌렀던 그가 병원에서 정신이 들고 보니 간호사가 설명하는 것이었다.
“비행기에서 탐폰 자동 제거 장치 버튼을 누르셨더군요.”
■ predicament 곤경, 궁지
■ ATR(Automatic Tampon Removal) 탐폰 자동 제거 장치
■ tampon 탐폰(여성이 생리기에 쓰는 면구)
■ WW:warm water, WA:warm air, PP:power puff(분첩)
간 큰 상사와 부하 여직원
간 큰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자꾸 조른다.
이에 지친 여직원, “부장님 어떤 타입을 원하세요?”
“우윳빛 살결인 여자라면 무조건 좋겠는데….”
다음 날 상사는 멋있게 빼입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여직원의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우윳빛 살결은커녕 시커멓게 그을린 거무튀튀한 얼굴이다.
놀란 상사가 여직원을 구석으로 끌고 갔다.
“아니, 내가 원하는 건 우윳빛 살결이라고 했잖아~!”
그러자 여직원 하는 말.
“어~머! 부장님, 커피우유는 우유가 아닌가요? 뭐…!?”
개 이야기
한 남자가 애완견 가게 주인에게 화를 내며 항의했다.
“똥개를 개라고 팔아먹어!”
왜 그러냐고 물었다.
“지난밤 집에 도둑이 들어 100만 원을 훔쳐 갔는데 한 번도 짖지 않았어요.”
그러자 주인 왈,
“이것 보세요? 이 개는 부잣집에서 키운 개라 100만 원 정도 도둑맞는 것은 눈도 까딱 안 해.”
무식한 졸부
어떤 졸부가 부부 동반으로 음악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조금 늦게 도착해 연주회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지금 연주되고 있는 곡이 뭐예요?”
남편도 몰라 옆 사람에게 물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우~씨, 벌써 4번까지 다 지나갔네.”
이때 아내가 남편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러게 빨리 서두르자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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