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50조 원…사회 공헌도 ‘초일류’
종합 대상(생명보험)-삼성생명

삼성생명은 한국 보험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다웠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는 기업으로 뽑혔다. 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1957년 첫발을 내디딘 삼성생명은 2011년 총자산 규모가 150조 원을 돌파하고 미국 포천(Fortune)지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는 332위를 차지, 우리나라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돼 있다.

실적도 호조를 보여 2010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1조9248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회사 가운데 순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 여력 비율도 365.2% (2011 상반기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2012 소비자 신뢰 보험] 생명보험 손해보험 어린이보험 대상
이 회사 박근희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을 ‘창의적 변화와 혁신, 도전’으로 정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고 금융시장과 고객, 경쟁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의 영업을 적극 지원하고 차별화된 상품·마케팅·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보장성 상품 시장 외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은퇴 시장 공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기조 아래 은퇴 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 등 3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

은퇴·부유층 시장은 작년 초 은퇴연구소를 오픈하면서 고객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속 채널은 보장성 보험의 주력 채널로 위상을 강화하고 비전속 채널은 연금 상품 중심으로 신규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은퇴·부유층·해외시장 적극 공략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에 나섰다. 패밀리오피스는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체 또는 사무실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이 아닌 가문 전체의 자산 관리는 물론 자녀 관리, 명예 및 가치 관리, 커뮤니티 관리 등을 포괄하는 가문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외시장은 중국·태국 등 기존 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해외 투자부문에서도 보험 사업과 연계한 자산 운용 사업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산 운용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도 현재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늘려가고 투자 지역도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일찍부터 사회 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2년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보다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995년 3월 사회 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임직원 6000명과 컨설턴트 3만 명이 300여 단체를 구성해 전국적인 사회 공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중 4차례에 걸쳐 헌혈 캠페인, 창립 기념 자원봉사 대축제, 10월 자원봉사 대축제, 연말 이웃 사랑 대축제 등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경영 노하우를 기업 및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재능 기부’를 하는 등 상생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중소기업 창업자의 2, 3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영자 양성 과정인 ‘주니어 CEO 과정’을 개설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가 국내 1등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갖춘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작년에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쌓아 놓은 만큼 올해는 회사가 영속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종합 대상(손해보험) - 삼성화재
소통 적극적…‘글로벌 톱10’ 꿈꿔

손해보험 업계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보험사로 삼성화재가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37.8%를 얻어 10%대에 그친 2위 그룹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2월 삼성화재와 장기 거래한 ‘특별 고객’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의견을 듣는 ‘고객 방문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3월부터는 ‘반갑습니다, 부실 민원 제로화, 고객 속으로’를 열쇠말로 하는 ‘고객 퍼스트(1st) 캠페인’과 전 임직원 대상 고객 만족(CS) 의식 혁신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2010년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고객 내점형 점포 ‘이우시랑’을 속속 개설하고 연중 24시간 무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화재 24아우어스(Hours)센터’를 연 것도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조치다.
[2012 소비자 신뢰 보험] 생명보험 손해보험 어린이보험 대상
삼성화재는 2012년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영업 경쟁력 확보 및 효율적인 수익 구조 구축 ▷해외 사업의 견실한 성장 등을 경영전략의 양대 축으로 삼았다.

삼성화재는 영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통합보험·자영업자보험·자녀보험 등 고객과 시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상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로 고객의 편의성 및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품의 재구매율을 높이고 고령자 및 연금보험 시장도 적극 공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는 해외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3월 영국 런던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12월에는 미국 뉴욕에 삼성화재 관리회사를 설립해 미국 내 독자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 두바이에 중아사무소도 설치했다.

‘천사의 날개’ 등 사회 공헌 활발

삼성화재는 조직 문화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 김창수 사장은 ‘소통’을 첫 번째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김 사장은 영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도 삼성화재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한몫하고 있다. 업의 본질의 맞게 ‘교통 문화 사업’을 대표 공헌 사업으로 지정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사업,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사고 유자녀 교육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을 위한 ‘천사의 날개 기증 운동’이다. ‘천사의 날개’는 통학 차량 문에 부착하는 승하차 안전 보호기로 정차 시 뒤따르던 차량이나 오토바이와의 충돌 사고로부터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다. 삼성화재는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전국의 어린이 통학 차량 중 약 2000대에 ‘천사의 날개’를 지원했다.

또한 순직 경찰관 유자녀 지원을 위한 ‘삼성화재 큰사랑 장학금’ 지원 협약을 체결, 유자녀 182명에게 초등학생 240만 원, 중학생 360만 원, 고등학생 600만 원씩 해마다 8억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문성과 글로벌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세계 초일류 보험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대상(어린이 보험) - 동양생명
혁신 상품 돌풍…소비자 눈도장 ‘꾹’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브랜드를 통해 일찌감치 어린이 보험 시장을 개척해 왔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어린이 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어린이 보험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미 2009년 7월 어린이 보험 총 누적 판매 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동양생명의 주요 어린이 보험은 꿈나무재테크보험·꿈나무자녀사랑보험·꿈나무연금보험 등이다.
[2012 소비자 신뢰 보험] 생명보험 손해보험 어린이보험 대상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보험은 어린이의 질병 및 재해를 폭넓게 보장하는 어린이 전용 보험으로 금리 연동형 저축보험이다. 자녀를 위한 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상품으로 1형(수익형)·2형(보장 강화형)·3형(학자금 플랜형)·4형(학자금 종합 보장용)으로 나뉜다.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만1736건이 판매됐다.

1형은 보장 내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수익률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2형은 고액 암 보장은 물론 학교생활 중 재해를 비롯해 어린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및 재해 수술·입원비를 보장한다. 3형은 자녀 교육비 지원이 중심이다. 학교생활 중 당하는 재해 보장도 포함돼 있다. 4형은 학자금 플랜형에 수술비·입원비·통원비 등이 추가됐다. 3형과 4형은 7, 13, 16세 계약 당일에 각각 기본 보험료의 200%, 300%, 500%에 해당하는 입학 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진학 시기별 맞춤 교육비 설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15세에 영어 캠프 자금, 23세에는 미용 성형 자금으로 기본 보험료의 1000%가 지급된다.

수호천사 꿈나무 자녀사랑보험은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만3114건의 누적 판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4월 태아와 산모에 대한 다양한 보장을 추가한 100세 보장형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 상품은 암이나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주요 질환과 수술·입원비 등을 보장받는다.

누적 판매 건수 100만 건 돌파

또 30세 이전까지 디스크 질환, 수술·입원비 등을 비롯해 어린이·청소년 질환 및 컴퓨터 관련 질환을 집중 보장해준다. 최근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은 특정정신장애보장특약을 통해 50만 원의 진단비와 입원·통원비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30세 이후부터는 성인 주요 질환 및 남녀 생활 질환을 보장한다. 고액 암으로 진단받으면 1억 원, 일반 암은 5000만 원을 지급하며 말기 신부전증 5000만 원, 5대 장기 이식수술비와 중대한 화상 3000만 원 등 성인이 돼서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0세부터 2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수호천사 꿈나무 연금보험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15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성인연금보험보다 더 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0세 자녀를 보험 대상자로 가입해 매달 10만 원씩 10년간 납입한다면 납입 원금은 1200만 원이지만 55세 연금 개시 시점의 적립액은 원금의 약 975% 수준(약 1억1698만 원, 공시 이율 5.0% 기준)으로 증가한다. 만약 종신연금형 상품의 보증 기간을 100세까지 선택하면 매년 618만 원을 45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부모의 경제활동 시기에 자녀의 노후를 미리 대비해 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보험 기간 중에는 적립금 중도 인출을 통해 교육비 등의 다양한 목적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많다. 월 보험료가 30만 원 이상일 때 보험료의 따라 0.5%부터 최고 2.0%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다. 5년 초과 납입 시 0.5%, 10년 후에는 1.0%가 할인된다.

연금 개시 시점은 45세부터 선택이 가능하며 종신연금형·확정연금형·상속연금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