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
![[Close Up] “실천하는 ‘청춘 KEPCO’ 로 변화할 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19271.1.jpg)
김 사장이 이날 신년사를 통해 처음 강조한 내용은 한전이 처한 초유의 위기 상황이었다. 글로벌 재정 위기 심화에 따른 세계경제 및 국내 경기의 침체, 이에 따른 수출 둔화 전망, 경영 적자 지속, 국내 전력 수요 성장 둔화 등 한전이 처한 위기의 징후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 사장은 “위기 앞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상징화한 것이 바로 ‘솔개 정신’이다. 마흔 살이 된 솔개는 노화된 부리와 발톱, 두껍게 자란 깃털로 먹이를 잡고 하늘을 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한다. 이때 솔개는 제2의 생명을 얻기 위해 고통스러운 갱생의 과정을 거친다. 산 정상에서 스스로 부리를 쪼아 새로운 부리가 나게 하고 발톱과 깃털을 뽑는 혹독한 과정 끝에 새로운 30년의 삶을 얻게 된다.
![[Close Up] “실천하는 ‘청춘 KEPCO’ 로 변화할 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19272.1.jpg)
김 사장은 한전의 현재 상황을 늙은 솔개에 비유했다. 2008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적자 경영 등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재무구조, 국내 전력 수요 성장 둔화, 자동화·무인화 등 경영 효율화에 따른 잉여 인력 발생 등이 김 사장이 밝힌 어려움이다.난관 극복을 위한 첫 번째 방안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장과 사업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뜻이다.
재무 건정성 확보 의지도 밝혔다. “연속 적자가 발생해 배당을 받지 못하는 회사는 결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또 현재 3% 수준에 불과한 한전의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Close Up] “실천하는 ‘청춘 KEPCO’ 로 변화할 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19273.1.jpg)
![[Close Up] “실천하는 ‘청춘 KEPCO’ 로 변화할 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19274.1.jpg)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