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생명과 함께하는 보험 컨설팅 ⑦


보험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2월 경제활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30~50대 사망자 중 41% 정도만 생명보험의 사망 보험금을 지급받았다고 한다. 또한 지급된 보험금은 평균 3527만 원이다. 이는 도시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2294만 원)을 기준으로 1년 3개월 후에 소진되는 금액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적절한 사망 보장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30~40대의 가장과 상담하다 보면 자신이 사망할 때 남겨진 가족들에게 필요한 사망 보장 금액을 5억~10억 원 규모로 잡는 이들이 많다. 이 금액은 전문직, 일반 회사원, 자영업자 등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액수로, 현재 소득에 상관없이 남겨진 가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다. 그러나 막상 그 정도 규모의 사망 보장을 갖추기에는 보험료가 너무 많이 들 것이라고 염려하는 가장들이 많다. 이는 많은 이들이 종신형으로 보험 컨설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0세에는 생활 자금, 내 집 마련 자금, 자녀 교육 자금, 노후 자금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다 일하며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필요 자금들을 하나씩 상쇄하게 된다. 하지만 이 활동이 가장 활발히 진행돼야 할 30대 중반부터 40대 초·중반 무렵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가정경제에 큰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
[보험 이야기] 보험 설계, 라이프사이클 고려해야
많은 가장들이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데, 종신보험은 사람의 일생을 책임져야 하므로 보험료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초 가입 시점부터 고액으로 가입할 필요 없이 가입 금액을 조금 낮춰 정기 특약과 질병 및 상해 관련 특약을 부가해 혹시 모를 건강 및 상해 관련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보험 설계의 방법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기보험 중에는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형태의 정기보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월 고정 금액이 정해진 시점까지 지급되는 보험금도 있다. 이러한 급부의 성격을 지닌 특약을 가족수입특약이라고 하는데, 가족수입특약은 필요 자금이 많이 필요한 젊은 연령 때 사망하면 총보험금 수급 금액이 더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많은 보험사의 판매 중인 상품과 특약들의 특장점을 충분히 고려, 개인에 맞는 스마트 맞춤형 설계가 필요한 시대다. 일괄적인 5억 원, 10억 원이 아닌 현재 개인의 라이프사이클별 소비 및 저축 형태, 현 소득수준 및 향후 예상 소득, 은퇴 시점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향후 미래의 유가족이 어떤 양질의 삶을 살게 될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누구나 한번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이솝 우화를 들어봤을 것이다. 내용인 즉은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 때문에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던 노부부가 욕심을 부려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한다는 얘기다. 필자는 고객들과 만날 때 종종 이 이야기의 내용을 조금 바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황금알 중 하나를 선택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면 어느 것을 지키겠습니까?” 지난 10년간 황금알을 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적절한 보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따라서 첫째, 그 무엇보다 가장의 보장을 일순위로 생각하고 둘째, 적절한 보장의 크기를 생각하며 셋째, 가정경제에 맞는 경제적인 보험료로 최대한의 보장을 설계한다면 만일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가정경제에도 무리 없는 보장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랍장이나 장롱 깊숙이 숨어 있는 보험증권을 한 번 들여다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할지 고민하며 현명한 경제활동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도형 에이스생명 영업교육부 차장
[보험 이야기] 보험 설계, 라이프사이클 고려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