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1호 한경 TESAT

01 유럽의 재정 위기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외환 부족 사태에 대비해 여러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래 설명 가운데 잘못된 것은?

① A 국내 은행은 비상 대책으로 외국 은행과 커미티드 라인을 개설했다.

② B 국내 은행은 필요할 때 외화를 더 많이 빌리기 위해 외국 은행과의 크레디트 라인을 늘렸다.

③ 정부 차원의 대책으로는 일본·중국 등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 협정이 대표적이다.

④ 외화 건전성 부담금은 외화보유액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외국 은행에만 부과된다.

⑤ 아시아 외환위기를 막기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다자화기금(CMIM)에는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01 해설

유럽의 재정 위기는 해당 국가의 국채 등을 매입한 금융회사의 부실을 초래하고 이들 금융사는 대출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은행들은 외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은 금융회사 간의 거래에서 유사시 달러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은 은행이 일정 기간을 정해 다른 은행 또는 고객에 대해 미리 설정해 둔 신용공여의 최고 한도다.

이렇게 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서로 필요한 외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화 스와프는 국가는 물론 기업 사이에서도 이뤄진다. 외화 건전성 부담금은 은행들이 외국으로부터 과도하게 자금을 빌리는 걸 막기 위한 것으로 2011년 8월부터 부과되고 있다. 부과 대상은 외국 은행 국내 지점은 물론 국내 은행들도 포함한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는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역내 금융 위기 예방 시스템이다. 회원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 스와프 거래를 기본 토대로 한다.

정답 ④



02 한 나라의 모든 생산요소를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실현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을 잠재 GDP라고 한다. 다음 중 잠재 GDP가 달성된 상태와 가장 연관이 깊은 개념은?



① 인플레이션

② 자연실업률

③ 대외 의존도

④ 소비자 물가지수

⑤ GDP 디플레이터



02 해설

어느 나라 경제든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있더라도 실업률은 절대 0%가 되지 못한다.

좀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실업 상태인 사람들과 사양산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의 산출량과 고용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에서도 지속되는 실업률을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ment) 또는 정상실업률이라고 한다. 잠재 국내총생산(GDP) 또는 잠재 산출량(potential output)은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상태에 있을 때의 산출량을 나타낸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100을 곱한 것으로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외 의존도는 한 국가의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표시하는 지표로 총공급(=총수요) 중 수입과 수출 등 대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즉 대외 의존도=(수출+수입)÷총공급×100으로 구할 수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으면 경기가 다른 나라의 경기 흐름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정답 ②



03 다음 글 중 ( )에 알맞은 용어는?

중동의 반정부 시위나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시위의 공통적인 배경에는 ( )가(이)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아서 오쿤이 1970년대에 고안한 이 지수는 물가지수에 실업률을 더한 것으로, 높으면 높을수록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① 행복지수 ② 물가지수 ③ 스트레스지수 ④ 공포지수(VIX) ⑤ 고통지수(misery index)



03 해설

고통지수(misery index)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삶의 질을 계량화해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지표로, 미국 기상대가 개발한 기상 용어인 불쾌지수를 빌려 만들었다. 즉 불쾌지수가 온도나 습도 등 기상 요소들을 고려해 산출했다면 고통지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해 구해진다. 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늘고 물가가 비싸져 피부로 느끼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게 된다. 공포지수(VIX: Volatility Index)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엄밀하게 말하면 변동성 지수다. 지수가 뛸수록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VIX지수가 오르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져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VIX지수가 30(%)이라면 앞으로 한 달 동안 주가 변동 폭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거래소(KRX)가 VIX지수와 비슷한 변동성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VKOSPI(Volatility index of KOSPI 200)가 그것이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