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금융소비자보호원 내년 출범
인사와 예산에서 준독립성을 갖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하 금소원)이 금융감독원 내에 설치된다. 금융위원회는 11월 16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금융위설치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보고했다. 두 법안에 따르면 금소원은 민원 처리, 금융 교육, 연구·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되 별도의 검사권과 제재권은 갖지 않는다. 다만 금소원은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금감원에 대한 금융회사 검사 요구,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건의 등을 할 수 있다.
20대 부동산 자산 ‘나홀로’ 증가
11월 15일 통계청의 ‘가계 금융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0세 미만 가구(평균 26.4세)는 전체 자산 중 46.1%를 부동산으로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37.2%)보다 8.9% 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동산 자산 비중이 줄었다. 30대 가구는 올해 60.2%로 3.1% 포인트 감소했고 40대 가구는 67.9%로 3.1% 포인트, 50대는 76.2%로 2.6% 포인트 각각 줄었다. 부동산 자산은 단독주택·연립주택·아파트 등 주택과 토지 등은 포함하지만 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전월세 보증금은 제외된다.
산업·기업
팬택 연속 흑자 행진, 워크아웃 졸업 눈앞
팬택계열이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등 당초 목표였던 연말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 1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속 흑자 행진의 호실적이 맞물려 연말 졸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팬택계열은 2007년 4월 워크아웃 이후 1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인 8275억 원, 영업이익은 540억 원을 올렸다.
임광토건, 법정관리 신청
임광토건이 11월 17일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임광토건이 법원 허가 없이 재산 처분 또는 채무 변제를 할 수 없도록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임광토건에 대한 채권자들의 가압류·가처분·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올해 건설 업체 도급 순위 40위인 임광토건은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채권 회수 지연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관련한 보증 채무 현실화로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증권
코스닥 기업, 10곳 중 3곳 적자
코스닥 시장 10개사 중 3개사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적자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 위기와 환율 상승 여파로 분석된다. 11월 15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23개사의 3분기 매출은 21조9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20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01% 줄었고 순이익도 7280억 원으로 36.71%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YG엔터, 공모주 청약에 3조6000억 원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 주간 증권사인 KDB대우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11월 15일까지 3조6379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560.77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공모주 청약에서 삼성생명·KT&G·삼성카드 등에 이은 15위에 해당한다. 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빅 3 업체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에는 빅뱅·2NE1·싸이·타블로·세븐·거미·휘성 등이 소속돼 있으며 공모가는 3만4000원이다.
정리=박진영 기자 bluepjy@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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