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 보형물 수명 10년

한방 성형이 성형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방 성형을 하는 한의원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한방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이 강남에만 수십 곳이나 된다.수술 없이 성형이 가능하다는 점, 부작용이 없다는 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방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헬스 칼럼] 부작용 없는 가슴 성형? 한방 성형 ‘OK’
한방 성형은 10년 전부터 얼굴의 미세한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되기 시작했다.

그 후 미간 주름, 팔자 주름, 이마 주름, 눈가 주름 등 다양한 얼굴 주름을 개선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주름을 없애기 위한 ‘청룡침’을 시작으로 현재는 안면 윤곽을 교정하는 ‘미소침’, 엉덩이 성형을 위한 ‘정둔침, 코 교정을 위한 ‘비형침’, 얼굴의 대칭을 맞추는 ‘현무침’ 등 다양하게 시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한 컵 정도 가슴이 커진다는 침법인 ‘자흉침(刺胸鍼)’이다. 양방에서는 가슴을 크게 하기 위해 식염수 백이나 코히스브 젤과 같은 보형물을 삽입해 가슴을 원하는 크기로 만든다.

하지만 인조 보형물을 넣기 위해 피부를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지만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지난 6월 미국 내 의약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여성들의 가슴 확대술에 사용되는 코히시브 젤과 같은 실리콘 보형물의 위험성 여부에 대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FDA는 “연구 결과 가슴 확대 수술을 위해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한 여성의 20~40%가 8~10년 내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뻐지기는 하지만 10년 뒤 있을지도 모르는 부작용 때문에 선뜻 수술대 위에 누울 수 없는 일이다.

그에 비해 한방 가슴 성형 침법인 ‘자흉침’은 마취나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흉침’은 한방 성형의 기본 원리인 기(氣)를 이용하는 것으로, 침을 이용해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줘 더 많은 기를 가슴에 전달한다.

가슴 성장에 방해가 되는 막혔던 혈을 뚫어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기본적으로 척추나 늑골, 흉곽의 이상을 다스리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출산 후 몸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한 가슴 성형 침법이다.

가슴이 작아 고민인 여성은 물론 출산과 모유 수유 후 가슴이 처지거나 탄력을 잃은 주부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물론 침을 이용한 치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자흉침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검증됐다. 필자가 2008년 12월 대전대 한의과대와 함께 대한침구학회지 제25권 제6호에 발표한 첫 논문이다. 가슴에 대해 가장 고민이 많은 브래지어 치수 70A 미만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보고서다.

10회 시술 시 밑 가슴둘레가 줄어들면서 처진 가슴이 올라가는 리프팅 효과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가슴둘레가 2.6cm 커지는 효과를 보였다. 2.6cm는 한국산업규격 브래지어 치수상 한 컵 기준인 2.5cm보다 0.1cm 큰 것이다. 시술은 열흘에 한 번씩, 보통 3개월 정도면 처진 가슴의 리프팅과 함께 가슴이 한 컵 정도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활동 중인 연예인들도 시술을 받고 있다.

한주원 미형한의원 네트워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