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백화점:그럴 수 없다’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이트레이드증권 강신우·임채구 애널리스트가 펴낸 ‘지방 백화점 : 그럴 수 없다’를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지방 백화점은 각 상권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백화점들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 광주신세계·한화타임월드·현대DSF 등 주요 지방 백화점의 2011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각각 0.6배, 3.8배, 4.8배에 불과하다. 각 사의 2008년 이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CAGR)은 광주신세계 19%, 한화타임월드 44%, 현대DSF 13%였으며 향후 성장성도 유효하다.

각 사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각 도시의 핵심 지역에 있고 ▲인근 주거지역 및 배후 상권이 확대되고 있으며 ▲매장 리뉴얼, 명품 브랜드 및 스타 브랜드 입점 등으로 차별화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각 사들의 현금 보유액이다. 2011년 말 예상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규모는 광주신세계 86%(2436억 원), 한화타임월드 21%(250억 원), 현대DSF 11%(109억 원)로 전망된다.

광주신세계는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25만 원을 제시한다. 이 회사의 2011년 예상 밸류에이션은 이브이에비타(EV/EBITDA:기업 가치를 나타내는 현금 창출 능력이 시가총액 대비 얼마나 평가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 0.6배, PER 6.0배, 주가순자산배율(PBR) 0.9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다.

또 광주 지역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유는 대단위 택지 개발로 인근 지역에 신흥 주거지역이 확대돼 유동인구가 늘었다. 또 광주시청 이전으로 서구 지역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맞은편 터미널에 문화시설과 영화관이 입점해 집객 효과가 커졌다. 주목할 것은 광주신세계가 지분 25.0%를 보유하고 있는 신역사 준공이 2012년 4월 완료될 예정이어서 지분법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화제의 리포트] 지나친 ‘저평가’…시장점유율 ‘쑥쑥’
각 도시 핵심 상권에 위치

한화타임월드는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3만 원을 제시한다. 현재 2011년 예상 밸류에이션이 PER 3.8배, PBR 0.5배, EV/EBITDA 2.1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다. 이와 함께 대전 지역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먼저 2008년 리뉴얼 후 명품 매장 확대로 명품 매출 증가 및 고객 집객 능력이 향상됐다. 또 둔산 신도심이라는 대전의 핵심 상권에 위치해 배후 상권이 좋다. 아울러 서남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로 도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DSF는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한다. 이 회사의 2011년 예상 PER 4.8배, PBR 0.6배, EV/EBITDA 2.7배로 저평가 상태다. 또 매출액 중 70%가 울산 지역 현대계열사 관련 고객들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전망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와 함께 430억 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10개 층에서 13개 층으로 확대하는 리뉴얼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