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성공 맛집] 본바닥 딤섬 맛을 그대로 옮겨오다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

점심에만 딤섬을 내는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 1991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크리스탈 제이드 컬리너리 콘셉트 홀딩스는 홍콩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8개 국가, 11개 주요 도시에서 8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2005년에 개점한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는 그룹 크리스탈 제이드의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정통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싱가포르 본사에서 철저한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수석 주방장을 각 지점에 파견하고 싱가포르 총주방장이 매년 3~4회 정기적으로 각 지점을 방문해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점검한다.

맛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본토의 맛을 그대로 담은 최고의 딤섬은 엄선한 식재료와 40년 경력의 딤섬 셰프의 장인정신으로 빚어낸다.

딤섬에는 재스민 차를 곁들이면 좋다. 중국 푸젠성에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최상품의 재스민 펄을 우려낸 재스민 차는 월드 티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입 안이 개운해지는 차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딤섬은 야들야들한 딤섬 피와 육즙을 품은 부드러운 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감자 전분과 쌀가루, 찰기가 있는 당면피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쌀피는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것이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쌀피 속에 은은하게 비치는 것은 새우 살과 아스파라거스다. 탱글탱글한 새우 살과 살캉거리는 아스파라거스의 맛도 기막히지만 복사꽃처럼 고운 새우 살과 초록빛을 뿜어내는 아스파라거스가 봄 꽃밭처럼 예쁘다.

부추지짐 교자피는 당면피와 감자 전분을 섞어 사용하고, 돼지고기 군만두피는 중력분과 박력분을 혼합해 사용한다. 교자를 빚은 후 찐 다음 다시 프라이팬에 눌러붙지 않게 지져내기 때문에 지짐 교자나 군만두라지만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교자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피와 육즙을 품은 돼지고기 소와 향긋한 부추의 어울림이 참 좋다. 찐빵을 생각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김이 모락거리는 달콤한 팥소다.

그러나 의외로 크리스탈 제이드의 찐빵 속에는 달콤 짭짜래한 B.B.Q. 꿀소스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 의외의 맛이 주는 의외의 즐거움이 소복이 담겨 있다. 탱글탱글한 살이 일품인 새우교자, 돼지고기와 새우 살로 속을 채운 쇼마이, 기름에 튀겨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두부피 새우말이, 야채를 가득 품은 야채교자가 저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점심에는 딤섬뿐만 아니라 딤섬을 포함한 각종 요리, B.B.Q.로 구성된 런치 A.B.C.D 코스 메뉴도 준비된다.

기분 좋은 식사가 끝나면 콜레스테롤과 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보이차로 마무리하면 좋다. 본토의 딤섬을 한 번 먹어본 사람이면 그 맛을 잊기 어려운데 본토의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다.

영업시간 : 11:30~15:00, 18:00~22:0

메뉴 : 야채교자 8400원, B.B.Q. 꿀소스 빵 8400원, 쇼마이 1만1000원, 새우교자 1만2000원, 새우쌀피 1만2000원, 군만두 8400원, 두부피 새우말이 1만 원, 딤섬 런치 세트 A.B.C.D 3만5000~6만 원, 재스민 차 3000원, 보이차 8000원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8 1F(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1층)

문의 : (02)3288-8101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