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램

[비즈니스 성공 맛집]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양고기의 변신
양고기는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허한 기를 보하며 식욕 증진과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곤한 한기, 온갖 질병을 다스린다’라고 ‘본초강목’에 기록돼 있다.

양고기는 칼로리와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최고의 보양 강장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약으로도 쓰여 왔다. 이런 양고기를 다채로운 맛과 멋으로 풀어낸 곳이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 야오램이다.

야오램(Yao Lamb)은 ‘필요’를 뜻하는 한자어 ‘요(Yao)’와 ‘어린 양’을 의미하는 ‘램(Lamb)’을 합성한 말로, 10개월이 안된 어린 양만을 사용하는 야오램의 콘셉트를 담고 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질 좋은 어린 양을 사용한다”라고 윤선오 매니저는 말한다.

야오램이 개발한 메뉴는 수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재료와 소스를 접목한 램 한 마리, 훠궈, 허브 갈릭 양갈비, 스테이크 등 13가지나 된다.

시크릿 인 아넬로는 홀 그레인 머스터드와 치즈, 등심을 토르티야에 얹어 오븐에 구워 신선한 야채와 함께 낸다. 샐러드지만 맛이나 양을 보면 푸짐한 일품요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메뉴다.

허브 갈릭 양갈비는 마늘·로즈마리·바질·월계수잎·오일로 양갈비에 부드러운 맛과 향을 더한다. 참숯으로 초벌구이 한 양갈비는 불 향이 그윽하고 자른 단면이 고운 핑크빛을 띠고 육즙을 가득 품고 있다.

램 한 마리는 소금·후추로 간을 한 등심·갈비·티본·사태 등의 특수 부위와 파프리카·토마토·브로콜리·고구마·마늘·버섯 등의 구이용 야채로 구성된다.

초벌구이 한 상태로 식탁에 내는데 삼겹살처럼 구이 판에 직접 구우면서 먹는다. 눈앞에서 지글지글 굽는 양고기는 맛과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구이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요리법이다.

먹는 방법도 재미있다. 삼겹살로 상추쌈을 싸듯이 토르티야에 양고기와 구운 야채를 놓고 소스를 골라 얹어 쌈을 싼다. 소스는 한 종지에 담겨 나온 소금·후추·고춧가루와 팔각·고추로 맛을 낸 팔각 간장소스, 머스터드소스 세 종류다. 쌈을 쌀 때마다 양고기와 구운 야채, 소스를 달리하는 맛의 변화가 여간 좋은 것이 아니다.

한우 사골, 오리 등을 장시간 고은 뽀얀 육수인 백탕과 백탕에 사천 고추와 한약재를 넣고 끓인 중국 사천식 홍탕에 갖은 해산물·육류·야채를 익혀 먹는, 여름철에는 판매하지 않는 계절 메뉴인 훠궈도 있다.

양고기의 질깃한 육질과 조화를 이루는 스파이시한 와인이라도 곁들이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세계’가 야오램에서 펼쳐질 것이다.

[비즈니스 성공 맛집]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양고기의 변신
영업시간
: 10:30~22:30

메뉴 : 시크릿 인 아넬로 2만2000원, 허브 갈릭 양갈비 2만7000원, 램 한 마리 4만3000원, 훠궈 2인 4만2000~8만4000원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3-4 문의: (02)322-3378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