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영화·엔터테인먼트

핵심 포인트

▶극장을 찾는 영화 관람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 하지만 극장들의 입장료 차별화 정책으로 극장 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음.

▶2010년 한국 영화 제작비(투자금액)는 3조2832억 원으로 추산. 반면 제작 편수는 158편에 달해 전년 대비 20개나 늘었음.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작년부터 한류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상승 중.더욱이 올해 종합편성채널이 출범, 콘텐츠 확보 경쟁에 따라 수혜가 예상됨.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한류 바람 거세…스크린 수 증가 추세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한류 바람 거세…스크린 수 증가 추세
업계 관전 포인트

▶국내 영화 관람객은 2007년 이후 관객 수 증가율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반면 극장 수 자체는 줄어들어도 스크린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3D나 4D 상영 시설을 갖춘 극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함께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영화 시장의 중심이 대형 배급사와 대형 상영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뜻이다.

▶ 이는 직접적으로 관객 수와 매출액 간의 상관관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0년 극장 관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9년 7월 이후 극장 요금 인상과 함께 ‘아바타’ 등 할리우드 3D 영화들이 관람 포맷별로 입장료를 차별적으로 인상, 총매출은 오히려 호전됐다.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 및 외주 제작사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종합편성채널 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종합편성채널들의 도입으로 국내 미디어 업체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콘텐츠 제작사 혹은 콘텐츠 제작의 기반이 되는 가수 및 연예인을 보유한 매니지먼트 업체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