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3월 4일

삼성, 전 계열사에 준법경영팀 둔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0.12.03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0.12.03
삼성 관계자는 3월 3일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시범 실시하던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compliance)팀을 올해 안에 전 계열사에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초 각 계열사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준법경영 워크숍을 가진데 이어 김순택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 산하의 법무팀을 준법경영실로 바꿨다.

김상균 사장이 직접 각 계열사들의 컴플라이언스팀 구축과 임직원 교육, 내부 감시 등의 체계를 갖추도록 체제를 개편했다. 지난해 4월 시범 모델로 삼성전자에 컴플라이언스팀을 뒀다.

김상우 삼성전자 전무가 팀장을 맡아 자가 점검 리스트와 위법 사례 등을 제공하는 ‘컴플라이언스 경영 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 구축했다. 법무·관리·감사·인사팀으로 분산돼 있는 준법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조직을 처음으로 갖춘 것이다.


<경제·정책>

가구 절반, 월 200만 원 이상 소비

통계청이 3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지출액이 월 2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지난해 53.71%로 2003년 28.32%, 2004년 32.63%, 2007년 42.05%, 2008년 47.21%, 2009년 47.59%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300만 원 이상 쓴 가구는 2003년 6.25%에서 작년 21.78%로 늘어났다. 반면 월 100만 원 미만을 썼다는 가구는 2003년 17.13%에서 지난해 10.91%로 줄었다. 이 같은 소비지출 증가는 경기 회복으로 소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지만 물가 상승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0대 원자재 중 5개 ‘사상 최고가’
A port worker checks a shipment of copper that is to be exported to Asia in Valparaiso port, 85 miles (137km) northwest of Santiago,Chile August 21,2006.  A strike at Chile's Escondida, the world's biggest mined copper deposit, entered a third week on Monday after union workers rejected the company's latest wage offer but said they wanted to continue talks.     REUTERS/Eliseo Fernandez    (CHILE)



<저작권자 ⓒ 200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 port worker checks a shipment of copper that is to be exported to Asia in Valparaiso port, 85 miles (137km) northwest of Santiago,Chile August 21,2006. A strike at Chile's Escondida, the world's biggest mined copper deposit, entered a third week on Monday after union workers rejected the company's latest wage offer but said they wanted to continue talks. REUTERS/Eliseo Fernandez (CHILE) <저작권자 ⓒ 200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세청이 3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19일 수입된 10대 원자재 중 구리·알루미늄·니켈·밀·원당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원자재(철광석·고철·원유·가스·옥수수) 가격도 사상 최고가에 거의 근접했다.

수입 원자재 물가는 생산 과정 투입 및 가공·판매를 거쳐 3월부터 시중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난 2월 4.5%를 기록한 소비자물가가 더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산업·기업>

LG전자, 가정용 LED 조명 진출
삼성LED전구
삼성LED전구
LG전자는 기존 백열등을 대체하는 2종의 벌브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직영 대리점인 베스트샵을 통해 다음 주부터 판매한다고 3월 3일 밝혔다.

작년 삼성LED, 필립스 등이 가정용 LED 램프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가세함에 따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LED 조명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 간 격돌이 예상된다. 글로벌 LED 전구 시장 규모는 작년 39억 달러에서 2015년 26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SB리모티브, 미국 전기차 배터리 개발 참여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 법인인 SB리모티브가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EV)용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3월 3일 밝혔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DOE)과 GM·포드·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가 사용할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SB리모티브는 2009년부터 BMW·델파이·크라이슬러 등으로부터 차량용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금융·증권>

CD금리 3.23%, 26개월래 최고

3월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3.23%로 마감했다. 2009년 1월 8일 3.25%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CD 연동 대출금리도 일제히 인상돼 가계의 주택 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된다.

우리금융, 삼화저축은행 인수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삼화저축은행 영업점./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10124....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삼화저축은행 영업점./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10124....
우리금융은 3월 2일 이사회를 열고 삼화저축은행 인수 기본합의서 승인과 저축은행 법인 신설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의 대출 자산 1조4000억 원 중 △예금보험공사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넘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회수 의문 이하 대출 △실사를 통해 걸러낸 부실 자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우량자산 7000억 여원어치만 인수한다. 삼화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인 우리금융은 3월 8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3월 말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리=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