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4일

구제역 확산… 강원도 상륙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12월 15일 경기도로 번진데 이어 22일에는 강원도 횡성에까지 상륙했다. 이 지역은 특히 국내 최대의 한우 산지일 뿐만 아니라 국립축산과학원,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 등이 있는 한우 산업의 ‘심장부’여서 충격이 더하다.
<YONHAP PHOTO-0719> 봉화군도 구제역 비상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인근 봉화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봉화군 제공 >>/2010-12-06 10:43:04/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봉화군도 구제역 비상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인근 봉화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봉화군 제공 >>/2010-12-06 10:43:04/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명품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구제역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한우 산업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에 든 비용만 4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더라도 한우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대상지는 경북 안동·예천,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5곳이다. 현재까지 한우와 돼지고기 소매가는 큰 변동 없이 구제역 발생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정책

한은, 물가 오름세 지속 전망
[News Digest] 구제역 확산… 강원도 상륙 등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의 오름세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물가 안정 목표 운영 상황에 대한 점검 결과를 보고했다.

한은은 2010년 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하고 2011년에는 물가 안정 목표 중심치(3%)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와 중국의 물가 급등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보험료 올해 22% 오른다

국내 1600여만 명의 근로자들이 회사와 반반씩 분담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가 22% 오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고용보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인상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고용보험료율을 현행 임금 대비 0.9%(노사가 0.45%씩 부담)에서 올해에 보수 대비 1.10%(노사 0.55%씩 부담)로 올린 뒤 2013년 1.20%로, 2015년 1.30%로 인상하기로 했다.


산업·기업

낸드플래시 한 달 새 23% 급등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한 직원이 64GB 모비낸드플래시를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0413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한 직원이 64GB 모비낸드플래시를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0413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주력 모델인 16기가 멀티레벨셀(MLC)은 지난해 12월 23일 아시아 현물 시장에서 전날보다 개당 0.02달러 오른 4.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의 평균 거래가(3.76달러)에 비해 23.1% 오른 것으로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최고가다. 이 제품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8일 발생한 도시바 생산 라인의 정전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 LNG 사업 통합

SK그룹이 SK에너지·E&S·해운·건설 등 계열사별로 나눠 추진해 오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 그룹 지주회사인 SK(주)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LNG 사업의 투자비를 책정·배분하고 종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석유 중심의 에너지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망 분야인 LNG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SK는 향후 10년간 LNG 사업에 3조~5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금융·증권

KIC, 중동펀드에 5천만 달러 투자

한국투자공사(KIC)는 중동 북아프리카·터키 등에 투자하는 MENAT 인프라 펀드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했다. MENAT 인프라 펀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국부 펀드인 무바달라가 참여한 펀드로 올해 3월 말까지 5억 달러 내외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동·북아프리카·터키 등지의 주요 사회기반 시설 구축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나금융, 해외투자 유치 마무리
하나은행 외환은행 인수, 하나은 본점/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1116....
하나은행 외환은행 인수, 하나은 본점/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101116....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12월 13일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신청을 냈다. 금융 당국은 올해 2월 중순까지 승인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자회사 배당, 유상증자, 채권 발행 등을 통해 4조6888억 원의 인수 대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가 모집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은 이들로부터 연말까지 의향서(LOI)를 받고 올 1월에 투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리=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