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Focus] “무병장수의 꿈 이룰 제천으로 오세요”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으로 한약재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 도시입니다.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한약재가 생산되는 제천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 특화도시, 더 나아가 의료 관광 휴양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겁니다.”

이 행사의 준비를 지휘하고 있는 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를 통해 2000명의 지역 고용 창출과 15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며 “한방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해외 국가들의 참여다. 중국·일본·인도·필리핀·페루 등 20여 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고유 의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일례로 엑스포에서는 국내 최초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희귀 약재를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예정돼 있다. 김 사무총장은 “희귀 약재 전시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엑스포에는 전시는 물론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특화된 체험, 학술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어르신들께는 전통한의원이나 한방명의관, 명문한방병원관 등에서 건강관리 및 한방 체험을, 아이들에겐 교육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약초탐구관, 한방체험장, 어린이 한방놀이터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엑스포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 제천의 대표 한방 음식인 ‘약채락’을 꼽았다. 약채락은 제천시와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한방 약초 비빔밥이다. 우수 농산물로 인증된 제천의 황기와 오갈피·뽕잎·당귀 등을 첨가해 만들어졌다.

김 사무총장은 한의학의 미래를 매우 밝게 보고 있다. 한의학이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전통 의학을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각자의 체질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 전통 의학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엑스포는 현대 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만성·난치성 질환의 해결 방안 모색을 통해 한의학의 역량 및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엑스포의 주요 시설 중 하나인 한방생명과학관이 지난 6월 23일 준공식을 갖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행사장 조성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전시 콘텐츠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해 국제 행사에 걸맞은 차별화된 엑스포가 되도록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김 사무총장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건강이 누구보다 우선인 부모님 효도 여행으로, 아이들과의 교육·체험 여행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9월부터 10월 한달간 무병장수의 꿈을 엿볼 수 있는 제천을 더욱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약력 : 1954년생. 청주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학 석사. 87년 내무부 지방행정국. 99년 지방재정국 공기업과 제도팀장. 2004년 재경부 특구 운영과장. 2006년 충청북도 기획관.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현).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