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의 블루오션 ‘급부상’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12. 화학섬유
핵심 포인트

▶화학섬유(화섬)의 비중 축소, 산업용 신소재 개발로 체질 변화
▶효성·태광산업은 석유화학 업체로 성공적 변신
▶코오롱은 석유화학 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화섬 업체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로 분리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12. 화학섬유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화학섬유 산업은 1960년대 말 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의 본격적 생산을 시작으로 한국의 섬유·패션 산업을 이끌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섬유·패션 산업은 수출 견인 산업으로 여전히 총수출의 3.15%를 차지하고 있고 50억 달러 정도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1977년부터 2008년까지 누적 흑자는 300억 달러). 또한 유럽연합(EU)·중국·미국·터키에 이어 세계 6위의 섬유 수출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섬유산업은 고비용·저효율의 기업 구조와 고임금, 인력 부족 현상 심화, 공급과잉과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수출 단가 하락 및 중국·인도 등 후발 개도국의 추격과 세계경제의 블록화, 선진국들의 반덤핑 제소 등으로 섬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생산구조의 개선 등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2000년대 이후 화학섬유 업계는 기능성 및 친환경 소재·필터·타이어코드·철을 대신하는 건설 자재용 등 신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섬유는 산업 자재의 경량화·고기능화·다양화·패션화 추세에 따른 용도의 확대로 금속·플라스틱·종이 등의 대체 소재로 활용이 가능해 용도 확대 및 수요 증가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함에 따라 섬유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