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25일

‘갤럭시S’ 5시간 만에 1만 대 동나
[News Digest] ‘갤럭시S’ 5시간 만에 1만 대 동나 등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SK텔레콤이 판매를 시작한 5월 24일 첫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의 공급 물량 1만 대가 개통 5시간 만에 동이 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한 갤럭시S의 초도 물량 1만여 대가 개통 개시 시점인 오후 4시부터 5시간 만에 개통 완료됐다.

갤럭시S의 판매 개시로 이날 T스토어 가입자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도 전일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T스토어는 하루 평균 5600여 명이 신규 가입했지만 6월 24일 하루에만 8400명이 가입했다. 하루 평균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도 7만5000건에서 8만8000건으로 늘었다.

이날 SK텔레콤을 통해 개통된 갤럭시S는 총 1만400대로 신규 가입자와 기기 변경 가입자의 비율은 일대일, 갤럭시S로 번호 이동한 타사 고객 비율은 18%다. 갤럭시S 출시에 따라 SK텔레콤의 스마트폰 1일 가입자 수는 6월 24일 역대 최다인 1만4000여 명을 기록했다.


<경제·정책>

한은, 총액한도대출 한도 축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6월 회의에 참석해 출구전략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61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6월 회의에 참석해 출구전략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00610..
한국은행은 지난 6월 24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1조5000억 원 줄어든 8조5000억 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그동안 국내 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개선되고 은행의 여신 공급 여력도 크게 확대됨에 따라 총액한도대출의 일부를 감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올해 성장률 5.8%로 상향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당초 5% 내외에서 5.8%로 올려 잡은 것. 정부는 내년에도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24일 201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고용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가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연간 5%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증권>

삼성생명, ‘순익 1조 클럽’ 가입
[News Digest] ‘갤럭시S’ 5시간 만에 1만 대 동나 등
삼성생명이 보험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순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에 9061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삼성생명은 경영 환경 호전과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2010년에는 1조 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보험 계약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생명에 지고 있던 빚을 지난 5월 상환해 4600억 원가량의 특별이익이 생겼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올해 순이익이 1조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분기 은행 실적 ‘빨간불’

은행들의 실적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자 마진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건설사 등의 구조조정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은 올해 초 고금리 특판 예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조달했는데 대출할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1000억 원 정도 줄어든 각각 4000억~50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당기순이익 규모가 1분기(530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산업·기업>

기아차, 6월 첫 국내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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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6월 20일까지 기아자동차는 2만7909대를 판매해 2만3419대에 그친 현대자동차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은 기아차 42.3%, 현대차 35.5%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에서 현대차를 앞서게 된다.

차종별로는 5월 출시된 중형 세단 K5와 3월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가 현대차의 쏘나타와 투싼ix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기아차의 1위 등극이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는 8월 현대차의 준중형 아반떼(MD)가 나와 봐야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불황 철근·고철값 하락세

철근 값은 5월 10일 올 들어 최고가인 톤당 80만 원대까지 오른 뒤 6월 말 72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제강 업체의 공장도 가격인 톤당 80만1000원에 비해 8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20여 개 건설사를 구조조정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한 것이다.

유통상들이 건설사와의 거래를 꺼리는 데다 건설사도 퇴출 발표를 앞두고 구매를 자제하면서 재고가 쌓인 것이다. 6월 말 현대제철·동국제강·한국철강 등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5월 말보다 10톤 늘어난 40톤 중반대로 알려진다.

정리=권오준 기자 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