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현장을 찾아서 - (주)신영 청주 ‘지웰시티’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서청주 나들목 왼쪽으로 거대한 미니 복합도시가 눈에 확 들어온다. 7월 9일부터 입주하는 ‘지웰시티’로 (주)신영(대표 정춘보 회장)이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 선보이는 국내 최대 복합단지다.

지웰시티가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단지다. 단순한 아파트 단지라기보다 잘 지어진 하나의 도시라고 부를만하다.

국내 최초로 민간 도시 개발 사업으로 진행된 지웰시티는 한국 부동산 산업 역사상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웰시티는 총사업비가 3조 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다기능 복합단지(MXD:Mixed Use Development)다. 전체 면적만 52만4700㎡에 달한다.
[Real Estate] 고품격 ‘미니도시’…해외서 견학 줄이어
지웰시티에는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37~45층, 17개 동(총 43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각종 병원, 복합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6만6000㎡ 규모의 공공 청사와 각종 학교, 2만㎡가 넘는 5개의 테마공원 등이 조성되는 다기능 복합 단지로 개발돼 세계 유수의 복합 개발 단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웰시티 1블록 완공이 임박하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견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건축 관련 학과 및 기업 등이 현장 견학을 하고 있고 일본 대형 건설사 임직원 1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해 지웰시티의 단지 배치 계획, 인테리어, 조경 등에 대해 극찬할 정도다.

지웰시티를 총괄하는 나세찬 신영 부사장은 “지웰시티와 같은 3세대 복합 단지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희소성과 미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격의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지웰시티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문화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입주하는 지웰시티 1블록은 9개 동 2164가구 규모다. 주택 면적별로는 △128.72㎡(38평형) 688가구 △162.08㎡(49평형) 688가구 △198.23㎡(59평형) 688가구 △211.19㎡(63평형) 50가구 △255.80㎡(77평형) 50가구와 △오피스텔 216실 △대규모 상업 시설 지웰시티몰 151개 점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솔밭중학교가 지난 3월 개교했고 솔밭초등학교는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백화점·병원·공공 청사가 단지 안에

지웰시티는 도시 속의 도시라고 불린다. 지웰시티 입주민들은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 교육·쇼핑·문화생활 등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지웰시티몰 안에서 쇼핑은 물론 입주민의 자녀 교육을 위한 에듀센터를 포함해 스크린 골프장·수영장 등을 갖춘 호텔급 피트니스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최신 의료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 등도 상업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시스템이 단지 곳곳에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지하 침출수를 활용한 실개천이 단지를 따라 흐르고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됐다. 또 국내 최초로 단지 안에 보름달 효과를 내는 조명을 설치해 입주민이 야간에도 중앙정원에서 독서 등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상 복합은 일반 판상형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좁고 관리비 및 냉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입주자들의 부담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웰시티는 그런 상식을 깨버렸다. 지웰시티의 전용면적률은 78%로 일반 아파트의 75~80%와 큰 차이가 없다.
[Real Estate] 고품격 ‘미니도시’…해외서 견학 줄이어
전용면적률이 60~70% 수준인 다른 주상 복합 아파트와 비교할 경우 면적이 월등히 넓다. 또 일반 아파트 관리비 정도만 부담하고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첨단 주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거 동과 상가 동을 분리해 전기 누진 요금의 부담을 줄였다. 개방형 창호(Turn & Tilt)를 달아 주상 복합 아파트의 단점인 강제 급배기에 따른 전력 사용량도 줄였다.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난방을 설치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지웰시티의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자랑거리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에듀센터다. 약 3300㎡ 규모로 조성되는 지웰시티 에듀센터는 단지 내 상업 시설에 들어서는 민간 교육 서비스 시설이다. 종로엠스쿨·능률교육·스와튼어학원·아인스학원 등 최우수 강사진으로 구성된 유명 학원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유아 대상 조기 영재 교육부터 중고생을 위한 선행학습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 서비스로 구성했다. 입주민은 물론 세입자에게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분양 계약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총 5과목의 교육비를 입주 기간 종료일부터 2년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신규 계약하는 가구당 1명씩은 약 1개월간 해외 연수도 받을 수 있다.

신영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 유수의 최첨단 복합 단지를 표방하며 상품 기획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웰시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거 공간으로 만들었다.

각 동의 1층에 고품격 필로티를 설치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하부에는 조경과 조화되는 휴게시설을 만들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로비와 엘리베이터 홀을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 주거의 격을 높였다.

모든 주택형 거실이 2면으로 걸쳐 있어 탁 트인 전망을 갖고 있다. 162㎡형 이상 주택은 거실 폭이 기존 아파트에 비해 1m 이상 넓다. 천장고가 2.4m에 이르고 우물 천장까지 포함하면 2.7m로 유럽의 주택에 서 있는 느낌을 준다.

바닥 두께는 층간 소음 법정 기준 290mm가 넘는 370mm로 층간 소음을 대폭 줄였다. 특히 거실에 기존의 아파트 베란다와 같이 물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실내 화단을 조성하거나 화초를 키울 수 있다.

500년 된 느티나무 심어

지웰시티는 주거 단지의 차원을 뛰어넘어 문화·예술·자연이 접목된 주거 문화를 제공한다. 모든 주차장과 차량 동선이 지하에 배치되는 보행자 중심의 단지로 조성된다. 지상은 보행자들의 동선에 막힘이 없는 커다란 공원처럼 꾸며질 예정이다.

전체 단지 외곽을 둘러싸는 5개의 테마공원인 에코벨트를 비롯해 각 동마다 꾸며지는 9개의 아트 스퀘어, 유럽풍 정원 클래식 바, 수직형 조명과 참나무 숲 등 다양한 정원이 조성된다.

단지 한가운데 자리 잡은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는 단지의 품격을 한껏 높여준다. 단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km의 워킹 갤러리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이 배치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기반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선보인다. 외부에서 조명이나 가스밸브를 조절할 수 있다. 최첨단 보안 시설과 연동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을 도모한다.

또 폐열 회수형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로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으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에어컨이나 난방기 등의 부하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는 환기 시스템도 설치됐다.

정춘보 회장은 “지웰시티는 황량했던 공장 부지가 최첨단 명품 단지로 재탄생한 것”이라며 “입주민들이 자녀 교육은 물론 품격 있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주거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편집위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