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식후경

[Hotel] 몸 보양하고 응원도 열심히
강남의 특급 비즈니스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6월 한 달 동안 중식당 취홍에서 제주 자연산 전복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월드컵 응원에 힘을 더하는 보양 메뉴라고 덧붙였다.

더위가 서둘러 오는 바람에 월드컵 개막 전에 벌써 지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남아공 월드컵 개최 기간 동안 특급 호텔마다 투숙 패키지 외에도 각 식음업장의 할인 및 경품 행사를 푸짐하게 준비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몸도 쉬어가는 혜택을 누려봄직하다.

리츠칼튼 서울 ‘취홍’의 제주 자연산 전복 요리는 상어 지느러미찜, 사천식 로브스터 등과 함께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세트 메뉴의 가격대는 13만 원부터 21만 원까지며 전복죽이나 전복 내장 볶음밥이 함께 제공된다.

단품 메뉴는 8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점심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2시 30분까지, 저녁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2)3451-8273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6개월간의 한식 여행’ 두 번째 시리즈로 충청도 요리를 선보인다. 기간은 6월 19일부터 30일까지다.

이번에 소개되는 충청도 요리는 금산 어죽, 논산 새뱅이(민물새우) 무국, 부추장떡, 예산 쇠고기전, 도리뱅뱅이, 말린 도토리묵 볶음, 예산 더덕오이생채, 태안 주꾸미 무침 등이다. 병천 순대, 한산 모시떡, 천안 호두과자 등 후식과 무형문화재인 한산 소곡주가 곁들여진다.

6월 19일과 20일에는 전주대 전통조리학과 한복진 교수와 학생들이 산지에서 직송된 재료를 이용해 충청도 토속음식을 직접 마련한다. 점심은 주중 4만6000원, 주말 4만8000원이며 저녁은 월~수요닐 4만9000원, 목~일요일 5만20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추가된다. 문의 (02)6282-6731

8월 말까지 여름 내내 계속 맛볼 수 있는 보양식도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당 ‘순미’의 농어와 간장게장 정식이다.

샐러드와 가쓰오부시를 곁들인 죽순, 매실소스의 농어와 참치, 해산물 채소 철판구이, 새우와 아몬드 튀김, 간장게장 등으로 구성된 일식 코스가 나온다. 가격은 7만 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붙는다. 문의 (02)531-6477

보양식까지는 아니어도 먹고 쉬어가며 월드컵 응원을 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많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발로 차! GO! GO!’ 패키지를 준비했다. 6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 예선전 경기일과 주말에 체크인 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딜럭스 객실에서 머무를 수 있으며 응원하는 동안 마실 수 있는 맥주와 안주 외에 응원 용품이 제공된다. 가격은 28만 원에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서울광장이 보이는 쪽의 객실을 우선 배정하는 것이 이 패키지의 강점이다. 문의 (02)317-0404

한편 강남 코엑스에 위치한 조선델리는 6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 응원 세트’를 판매한다. 외부에서도 따뜻하게 유지되는 특별 용기에 담긴 음식과 접시·포크 등이 준비된다.

메뉴는 떡갈비, 로스트 치킨, 탕수육, 쇠고기 볶음밥, 뉴욕 스타일 샌드위치, 과일 샐러드와 케이크, 레드 와인 2병 및 소프트 드링크 5캔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10인분 기준에 25만 원, 45만 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택배 요청 시에는 택배비가 별도로 청구된다. 문의 (02)6002-7010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 호텔의 바 ‘M’에서도 6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매주 월~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피아워를 통해 1인당 2만2000원에 약 20여 가지의 다양한 스낵·맥주·와인·샴페인·막걸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문의 (02)2660-9060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