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으로 보는 최고의 명품
지구촌 최고가 명품은 브랜드의 자존심이면서도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극히 꺼리는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잠재 구매자에게 초고가 제품은 하나의 ‘예술품’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사치의 상징’일 수 있기 때문이다.주문 제작된 11억 원짜리 시계는 구매자가 브랜드 측에 절대 제품 사진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 때문에 박람회에 공개된 같은 이름의 사진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에르메스 측은 최고가 제품에 대한 취재를 거부해 해외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대체했다.
남성 정장
키톤(Kiton)
1480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17.1.jpg)
이탈리아에서는 번 수 대신 마이크로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키톤 슈트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13.2~14마이크로미터는 200~180수에 해당한다.
이 중 13.2마이크로미터는 연간 전 세계에서 300kg밖에 생산되지 않으며 이 원단으로 슈트 한 벌을 만들 경우 1480만 원에 이른다.
남성 가방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이그조틱 엘리게이터 블랙 브리프케이스(Exotic Alligator Black Briefcase)
2770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18.1.jpg)
메탈 부분은 건 메탈 하드웨어로 루테늄 도금돼 악어가죽의 반광택 마감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여성 구두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캐롤라인 크로코(Caroline Croco)
398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19.1.jpg)
엔트리 제품인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캐롤라인 리자드’는 186만 원, 악어가죽으로 만든 ‘캐롤라인 크로코’는 398만 원이다.
시계
오데마 피게(Audamars Piguet)
로얄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Royal Oak Grand Complication)
11억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20.1.jpg)
더구나 이 시계에는 단 하나의 다이아몬드도 사용되지 않아 놀라움을 더했다. 주문 생산으로만 생산되며 스위스 시계 장인 한 명이 1년에 단 하나만 생산할 수 있다.
일반 ‘로얄 오크’ 시리즈는 5900만 원에 그치지만(이것도 싼 편은 아니지만) 컴플리케이션 워치에 보통 한 개씩 들어가는 ‘미니트 리피티(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퍼페추얼 캘린더(자동으로 날짜를 바꾸는 영구 캘린더)’, ‘문페이즈(달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 등의 복잡한 기능을 하나에 담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기계식 시계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원단
브리오니(Brioni)
뱅퀴쉬Ⅱ(VanquishⅡ)
1억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21.1.jpg)
뱅퀴쉬Ⅱ 원단으로 만든 브리오니의 슈트는 1억 원에 달한다.
남성 구두
존 롭(John Lobb)
채플 골드 크로커다일(Chapel Gold Crocodile)
2200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23.1.jpg)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구두가 전달될 때까지 50시간의 작업 과정과 180가지의 과정, 6가지의 특별 과정을 거치며 20년 동안 견고함을 유지한다.
일반 가죽은 990만 원, 악어가죽은 2200만 원이다.
보석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아라베스크 링(Arabesque Ring)
15억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25.1.jpg)
중앙의 다이아몬드는 국제 감정 기준인 4C(Carat, Color, Cut, Clarity)로 엄격하게 선별된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반 클리프 아펠 전문가들이 추가적으로 5번째 C(Character)인 ‘개성’이라는 기준을 통해 선택된 특별한 다이아몬드다.
반 클리프 아펠만의 5C를 만족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0.02%에 불과하다.
만년필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나미키 터틀 만년필(Nimiki Turtle Fountain Pen)
1억 1000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27.1.jpg)
펜 하나를 만드는 데 6개월이 걸리며 18캐럿 골드 펜촉을 사용했다. 각 제품마다 일련번호와 함께 장인의 서명이 각인돼 있다.
여성 가방
에르메스(Hermes)
버킨 크로커다일(Birkin Crocodile)
7776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30.1.jpg)
가격은 6만4800달러.
화장품
코스메 데코르떼(Cosme Decorte)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AQ Meliority Intensive Cream)
148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31.1.jpg)
또 여성스러움을 만드는 여성호르몬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소플라본’과 항노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추출했다.
선글라스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B.V.132/S
86만 원
![[베일에 싸인 명품 비즈니스 벗기다] 부자에겐 ‘예술품’,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539433.1.jpg)
다리와 프레임을 연결하는 독특한 오픈 템플 형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다리 안쪽의 엔드 팁에 나비 장식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우아함을 살렸다.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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