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11일

나로호는 발사 215초 후 고도 177km 지점에서 페어링이 분리돼야 하지만 페어링 분리 전에 통신이 두절됐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 일정 발표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이 러시아 측 과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한국은 다시 추가 비용을 들여 러시아와 재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1단 추진체 기술 보유국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이 경우 3차 발사 시기는 기약 없이 길어지게 된다.
<경제·정책>
정부, 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듯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토해양부와 건설 업계 등에 따르면 권도엽 국토부 1차관은 6월 10일 6명의 부동산 시장 전문가를 서울 강남 P호텔로 불러 조찬 간담회를 갖고 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정부가 시장 급변이나 전세 값 파동 등 특정 사안 발생 때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구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차관이 시장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드문 일이다. 업계는 “하반기 한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 하반기 금리 인상 시사

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한은이 물가에 대한 우려 수위를 높인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채권시장에선 오는 8~9월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2.0%로 동결됐다. 김 총재는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로 국제 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실물경제는 기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증권>
스마트폰 앱 부가세 10% 부과

재정부는 국내 사업자가 개발해 공급한 애플리케이션 거래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부가세를 징수·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가세 기본 세율 10%가 적용된다. 국외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을 때에는 국외에서 제공된 용역으로 보고 부가세 영세율(0%)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선 민영화 후 대형화’로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의 방향을 ‘선(先) 민영화, 후(後) 대형화’로 잡아가는 분위기다. 민영화를 책임지고 있는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사이즈와 경쟁력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경쟁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방향을 수정한 것은 국제적으로 은행 대형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공적자금 회수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지주회사 간 합병이 만만치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다.
<산업·기업>
동아제약, 투약 간편한 항암 치료제
동아제약은 오리지널 신약의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항암 치료제 ‘모토탁셀(주사제)’을 출시했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항암제 ‘모노탁셀’은 오리지널 제품과 달리 주사 전 본액과 용매의 혼합 과정이 필요 없어 투약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난소암·두경부담·위암·식도암 등 7개 암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신약에 비해 약효와 편의성을 향상시켜 빠른 시장 점유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 임직원 절반 이상 감원

핵심 계열사인 우리캐피탈도 매각하기로 했다. 대우차판매는 6월 9일 △자동차 사업부문 직원 717명 중 트럭 및 버스 관리 영업직을 제외한 53%(380명) △전체 임원 21명 중 70%(15명) 이상을 각각 감원한다는 내용의 자구 계획안을 확정했다. 대우차판매는 이런 내용을 노동조합 및 관리직협의회에 통지한 뒤 7월 말까지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정리=김재창 기자 chang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