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눈길 끄는 패키지

3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3월 14일은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였다. 화이트데이가 여러 나라에서 기념하고 있는 밸런타인데이와 달리 유래조차 불분명한 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선물을 기대하는 날로 자리를 잡았다.

이 때문에 별다른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남편이나 애인들은 등쌀에 시달리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뒤늦게나마 점수를 만회하고 싶은 남성들에게 특급 호텔의 관련 패키지를 추천한다. 날짜를 핑계 삼아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4월 30일까지 ‘소울메이트(Soul mate)’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뮤지컬 ‘싱글즈’ 관람권과 커플 티셔츠를 증정하는 것이 상품의 특징이다. 패키지는 딜럭스 룸 1박, 2인 조식 뷔페, 커플 후드 티셔츠, 뮤지컬 2인 티켓,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9만 원이며 8만 원을 추가하면 복층 스위트나 코너 스위트로 객실을 옮길 수 있다.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02)3440-8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도 4월 30일까지 ‘더 스파 오아시스’에서 꽃향기 속에 커플이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플라워 페스티벌’을 전개한다. 2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모션은 총 1시간 30분 동안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얼굴과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패션플라워(passionflower)’, ‘프랜지파니(frangipani)’, ‘화이트 진저 릴리(white ginger and lily)’의 세 가지 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초콜릿 페이셜 마스크, 스파용 천연 아로마 비누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1인당 15만4000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추가된다. 문의 (055)860-0453

올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은 새롭게 구성된 웨스틴조선 호텔의 허니문 패키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패키지는 ‘러블리 스토리’, ‘헤븐리 스토리’, ‘미스틱 스토리’ 세 종류로, 가격은 25만 원에서 35만5000원대다. 패키지마다 5만 원씩 차이가 나며, 세금과 봉사료가 별도로 붙는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객실 내 과일, 초콜릿, 스파클링 와인을 제공하고 결혼 1주년에 다시 투숙하는 경우에는 2인 뷔페 식사와 로맨틱 플라워를 제공한다.

러블리 스토리는 비즈니스 딜럭스 룸 1박,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 혜택을 묶은 상품이다. 헤븐리 스토리는 여기에 타월 세트와 2인 조식 뷔페를 추가했고 미스틱 스토리에는 주니어 스위트 룸 숙박, 최고층 라운지 2인 조식과 저녁 칵테일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허니문 패키지는 상품권 형태로도 구매가 가능해 커플을 위한 선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317-0404


호텔 단신

특급 호텔 3사, 신한 슈퍼 트리플 카드 출시

리츠칼튼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세 개 특급 호텔이 신한카드와 VISA인터내셔널 마케팅 대행사인 EMSM컨시어지(주)와 5자 간 제휴를 통해 ‘신한 슈퍼 트리플 카드’를 출시했다.

3월 8일 선보인 이 카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멤버십 서비스와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카드 회원이 호텔 3사의 객실과 식음료 업장을 이용하되면 횟수에 관계없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항공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신한카드 및 신한카드 제휴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도 있다. 가입한 회원에게는 각 호텔 3사의 객실 무료 숙박권 3장 또는 무료 식사권을 포함한 식음료 이용권 9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신라CC골프장,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서울대학병원, 워커힐 면세점 등에서도 할인 또는 선물 혜택이 있다. 신한 슈퍼 트리플 카드의 연회비는 50만 원이고 거의 동일한 혜택이 돌아가는 배우자 카드의 연회비는 5만 원이다. 이 카드는 비자 비즈니스 시그니처 등급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발매된 것이다. 문의 1544-7000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