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매출액 8000만 원을 달성한 성준혁 토스매니아 대표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과 적극적인 블로그·카페 마케팅 활동 등에 있다. 성준혁 대표는 특히 블로그 마케팅 효과를 강조했다.
‘블로그 마케팅으로 한 달 만에 대박 터트려’
본래 사업가가 꿈이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삼성에스원도 그래서 입사했다. 하지만 다년간 근무해도 별다른 발전 가능성을 느끼지 못했다.

결국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그의 선택은 창업. 2009년 2월 블로그 마케팅 회사를 설립했고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 그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9년 11월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 40일 만에 매출액 8000만 원이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토스매니아 성준혁 대표다.

토스매니아(http://www. totesmania.com) 는 세계 1위 우산 브랜드인 토스(totes) 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우산·가방·스타킹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황정음·은지원·MC몽·강호동·김C·이승기 등이 토스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성 대표가 단기간 내에 눈에 띄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과 적극적인 블로그·카페 마케팅 활동 등에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토스 제품 이용 후기가 상당히 긍정적인 것을 보고 이 제품만을 취급하는 토스매니아 쇼핑몰을 떠올렸던 것. 제품 디자인 역시 20, 30대 여성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과감히 스타트를 끊었다.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홍보가 부족하면 성공할 수 없는 법. 성 대표는 블로그와 카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저비용으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성 대표는 토스매니아를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 마케팅으로 친분을 익혀 온 파워 블로거들에게 제품을 보내 리뷰를 요청했다. 또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제품을 보내주며 홍보했다.

다양한 마케팅 방식도 매출 창출에 한몫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홈페이지 방문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비오는 날에는 하나의 제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를 하기도 한다. 지난 겨울에는 두 개 이상의 제품을 묶어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구매 전환율이 3%면 대박이라는 쇼핑몰 업계에서 토스매니아는 10%가 넘는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토스라는 브랜드와 토스매니아의 검색 횟수가 비슷하게 나왔을 정도니까요.”

쇼핑몰 초기 창업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쇼핑몰 디자인에 너무 힘을 들이지 말고 제품과 마케팅에 주력하라는 게 성 대표의 주장이다.

“쇼핑몰 창업을 처음 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을 쇼핑몰 자체 디자인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쇼핑몰 구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아이템 선정과 마케팅입니다. 한마디로 좋은 제품을 널리 알리면 고객들이 알아서 사러 온다는 것이죠.”

그의 포부는 블로그 마케팅과 쇼핑몰이 조화된, 실패하지 않는 쇼핑몰에 대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런 사례를 모아 하나의 온라인 마케팅 기법으로 정립하는 것이다.

“앞으로 트렌드에 밝은 인재들의 힘을 빌려 아이템을 계속 발굴해 나가고 온라인 쇼핑몰도 브랜드별로 더 설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블로그의 힘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성준혁 토스매니아 대표

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