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숯, 녹차, 옥으로 만든 천연벽지…습도조절, 탈취, 항균 기능성 뛰어나
남윤석 대표 “과학적·체계적 기술개발로 실내마감재 시장 주도권 형성할 것”


최근 새집증후군 등의 이유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겼다는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면서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 자재뿐 아니라 건축물의 내부를 구성하는 벽지나 장판 등 마감재나 가구 등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벽지와 장판 등에도 황토나 숯, 소나무 등 천연소재를 적용, 유해물질이 없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주)에덴바이오벽지, 자연소재로 만든 천연벽지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이러한 기업 중 하나인 (주)에덴바이오벽지(www.edenwp.com)의 남윤석 대표이사는 근무하던 회사에서 건축 관련 업무를 보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게 됐다. 처음에는 건물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독성이 질환의 원인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 원인이 벽지와 장판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벽지나 장판에서 나오는 이 유해물질들은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비염과 천식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들을 보면서 남윤석 대표는 PVC와 같은 화학소재가 아닌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 유해성이 없는 벽지와 장판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심했다. 이에 지난 1999년 에덴벽지를 설립, 본격적인 천연벽지 연구개발에 돌입하여 마침내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남윤석 대표는 “현대인들은 일과중 80% 이상을 실내공간에서 생활하는데 실내공기가 항상 깨끗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측면에서 에덴바이오벽지는 천연재료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연의 향기’를 기업철학으로 삼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에덴바이오벽지는 환경부로부터 제품환경마크와 ISO14000을 획득했으며, 아울러 기존의 건축자재인 실크벽지와 PVC바닥재의 유해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무공해·무독성 제품의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또 모든 제품이 일라이트로 표면처리 되어 화재시 강한 난연성도 가진다.

남 대표는 “친환경벽지란 시장개념으로 정의하면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와 포름알데히드, 환경호르몬 등 유해한 물질을 방출하는 벽지보다 유해물질을 조금 덜 방출하도록 제조한 벽지로 상대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예를 들어 실크벽지라고 불리면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PVC벽지는 소재 자체의 태생적 비환경성 때문에 결코 친환경벽지가 될 수 없는데, 유해물질의 방출을 지연하도록 표면에 코팅처리를 하거나 환경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가소제로 바꾼다거나 하는 식으로 시중에서는 친환경벽지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동원해 유해성을 줄인다고 해도 PVC벽지는 시공 후 눈이 따갑고 두통 등의 증세를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재활용이 불가능해 사용 후 소각시에는 다이옥신을 방출하여 대기를 오염시키고, 매립시에는 분해되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키는 등 결코 친환경벽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천연벽지는 원료 자체를 자연에서 나는 천연소재에서 택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적 가공이 불필요하고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면서 인체에 이로운 삼림욕 성분인 피톤치드(Phytoncide, 천연 항균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연벽지에서는 원적외선과 심신을 상쾌하게 해주는 향기가 나오고, 습도조절과 탈취기능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얻게 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천연소재로 만든 벽지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소각을 해도 나무가 타는 수준이며, 매립을 하면 생분해돼 자연으로 환원되는 진정한 친환경성을 갖고 있다.

천연벽지의 모태는 사실 우리 고유의 전통 흙담에 있다. 주변 환경에 널려있는 흙에 볏짚을 넣고 반죽하면 훌륭한 건축재료인 흙담이 만들어졌는데 이 흙담은 통풍이 잘되고 습도조절능력이 탁월하며 탈취작용까지 했다. 더불어 흙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건강에 좋아 흙담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흙담으로부터 힌트를 얻은 천연벽지의 주 소재인 일라이트(illite, 황토)를 비롯한 천연 미네랄성분들은 바로 흙의 역할을 하고 편백나무나 소나무 등의 목분은 볏짚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는 원리는 같은데 현대식 주거문화에 적합하게 발전시키고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다.
(주)에덴바이오벽지, 자연소재로 만든 천연벽지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이밖에도 에덴바이오벽지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부존자원인 비금속광물질과 순환자원인 녹차나 쑥, 약초, 그리고 목재로서의 가치는 없어 버려지는 침엽수 등을 사용해 벽지를 생산, 국내의 비활용 자원을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농촌산간 지방의 유휴인력을 활용하여 농가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환경성 질환을 예방·개선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부터 천연벽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현재 에덴바이오벽지의 천연벽지는 황토숯벽지, 옥벽지, 소나무황토벽지, 천연뮤럴벽지, 산소벽지 등 모두 16종이 있는데 소재나 함량의 차이가 있으나 모든 제품은 동일하게 습도조절, 탈취, 항균, 원적외선,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 등의 기능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쑥의 어혈기능을 살린 쑥벽지와 녹차의 항산화 기능을 담은 녹차벽지, 약초의 뇌세포 활성화 기능을 활용한 수험생벽지, 피톤치드 방사가 우수한 편백나무로 만든 삼림욕벽지 등과 같이 벽지소재의 종류에 따른 특성과 기능적인 차이가 있다.
벽지와 함께 황토(일라이트)와 은을 혼합해 만든 ‘황토은장판’ 역시 시멘트와 페인트 등의 독성을 91% 이상 제거해주는 탈취 기능이 있으며, 향균 기능과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있어 에덴바이오 벽지와 함께 시공하면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이 장판은 수맥차단 기능도 있어 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준다.
(주)에덴바이오벽지, 자연소재로 만든 천연벽지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남 대표는 “기존벽지는 종이를 인체에 유해한 접착제로 접착한 후 표면에 톨루엔, 벤젠 등의 용매를 사용해 인쇄 및 엠보싱 처리 후 프탈레이트 가소재를 사용해 코팅하지만 천연벽지는 종위 위에 선별된 천연재료인 소나무와, 황토, 숯, 녹차 등 기능성 재료와 함께 도포해 건조시켜 만든다”며 “이에 천연벽지는 VOCs와 포름알데히드의 불검출은 물론 제거기능이 있고 시멘트나 페인트의 독성도 제거해줘 건축물의 유해물질로부터 우리의 생활을 안전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통기성으로 시공중 접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시공 후에는 환경성 질환 개선 효과가 있다”며 “화재시 불보다 유독가스에 의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천연벽지의 경우 표면연소를 지연시켜줌은 물론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매우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추럴디자인 및 톤’도 에덴바이오벽지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남 대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과 디자인은 자연 그 자체’라며 가장 자연스러운 81가지 이상의 자연색상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실내에서도 마치 자연 속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환경부로부터 2009 대한민국 건강주택대상을 수상하며 주거환경으로 부터 유해물질 저감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에덴바이오벽지는 ‘방사물질이 함유된 벽지의 제조방법’이라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수출도 시작했다.
같은 벽지 문화권인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에이전트십을 체결해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들어갔으며, 친환경인증이 까다롭고 에코 라벨링(eco-labelling) 제도가 엄격한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 러시아 그리고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현지 유통업체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반응은 전 지구상의 화두인 저탄소 녹색상품이라는 세계적 키워드에 부합하면서 한국적 정서를 잘 살린 덕분이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새집증후군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남 대표는 무엇보다 이에 대한 업체와 소비자들의 정확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남 대표는 “그동안 매스미디어를 중심으로 건축자재 및 내장마감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왜곡해 전달한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를테면 ‘새집증후군’이라는 말을 외국에서는 ‘sick house syndrome’라고 부르면서 병을 주는 집‘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새로 지은 집의 건축자재인 콘크리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콘크리트는 타설 과정에서 시멘트와 물의 반응으로 라돈과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통풍과 조습능력이 떨어져서 결코 친환경적인 재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VOCs와 포름알데하이드의 주요 방출자재는 콘크리트가 아닌 PVC소재의 벽지장판이라는 사실이 각종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밝혀지고 있다”며 “헌집에서도 벽지와 장판을 새로 시공하면 새집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리모델링 건물 역시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토피의 원인을 유전이나 외부환경 또는 섭취하는 음식물 등에서만 찾으려하고 정작 주택의 내부 마감재인 벽지나 장판에 대한 문제는 도외시하거나 일축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취학 전 연령대의 어린이와 주부, 노인층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두통, 안구건조증 등이 주로 나타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남 대표의 의견이다.
(주)에덴바이오벽지, 자연소재로 만든 천연벽지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이에 남 대표는 “최근 PVC소재로 만든 벽지에 환경마크를 부여하려는 해괴하고도 시대역행적인 움직임이 유관기관과 해당 업체를 중심으로 집요하고도 끈질기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일이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의 환경인증제도는 국제적인 불신과 비웃음만 초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덴바이오벽지는 제품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기능성을 강화하고자 국내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자연소재를 발굴하는 작업과 함께 천연벽지에 적용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천연바이오벽지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유의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색상과 질감, 디자인을 개발해 실내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고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제품으로 키워 나가고자 한다.

남 대표는 또 “아토피 전문 의료기관들과 함께 임상을 통한 천연벽지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한편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술개발과 연구활동을 지속해 해외에서도 한국의 자연에서 탄생한 천연벽지의 기술적 우위와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실내마감재 시장의 주도권을 형성해 나갈 것이다”며 “소비자에게 진정한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일이야말로 생산자인 기업이 지켜야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여기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지일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덴바이오의 천연벽지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연구개발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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