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땅, 인간이 만든 나라 브라질’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의 왕국, 매년 2월 말이면 삼바 리듬에 몸을 맡긴 카니발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나라, 그리고 지상 최대 생물의 보고이자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이 숨 쉬고 있는 나라, 바로 남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와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배출하고 노동자 출신의 룰라 대통령이 집권하는 남미의 한 나라로 각인돼 있기도 하다.브라질은 또 최근 신흥 경제국의 한 국가로서 각종 뉴스와 경제 전망에 단골로 등장하고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국으로 우리 앞에 한걸음 더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브라질에 대해 알려진 대부분의 정보들이 경제 상황만을 다루고 있거나 단편적이어서 브라질이 어떤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이 책은 현직 외교관인 저자가 직접 브라질을 좀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일종의 ‘브라질 개론서’다. 남미를 발견하는데 큰 원인이 됐던 유럽의 식민지 경쟁에서부터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세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나폴레옹과 포르투갈의 관계, 왜 브라질이 스페인 언어를 쓰는 다른 남미 국가와 달리 포르투갈 언어를 쓰고 있는지, 오늘날의 브라질 영토가 갖춰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 그 이면에 숨은 배경 지식들을 설명하고 있다.이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지구 반대편의 독특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은 자국인인 라이트 형제가 아닌 알베르투 상투스 뒤몽을 세계 최초의 비행기 제작자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 덕분인지 현재 브라질의 항공우주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바이오 에너지의 개발에서 미국에 이어 세게 2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앞서 있다. 실제로 브라질 내 대다수의 자동차들이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연료로 움직이고 있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신은 브라질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세계 5위의 광활한 영토와 전 세계 경작 가능 토지 중 22%를 확보하고 있고 남미 2위의 석유 매장 국가가 바로 브라질이다.● 김건화 지음/미래의 창/248쪽/1만2000원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김용철 지음/사회평론/2만2000원/고득성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1만2000원/장하준 지음/이순희 옮김/부키/1만4000원/류랑도 지음/쌤앤파커스/1만4000원/말콤 글래드웰 지음/노정태 옮김/김영사/1만3000원/리처드 탈러 외 지음/안진환 옮김/리더스북/1만5500원/존 디마티니 지음/한수영 옮김/길벗/1만1000원/고경호 지음/다산북스/1만1000원/이시형 지음/중앙북스/1만3000원/김성호 지음/쌤앤파커스/1만3000원황인원 지음/흐름출판/264면/1만3000원시인이자 교수인 저자는 아이디어 발굴의 도구로 시(詩)를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에 담긴 관찰력과 표현력, 상상력을 깨닫고 현실 세계로 끌어오자는 것. 가령 저자는 “싸우지 말고 살아라/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라고 읊는 이정록의 시 ‘의자’를 들려주고, ‘의자’를 ‘의지’라는 뜻을 품는 그릇으로 풀이한다. 그러면서 일상적인 사물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고 연상 작용을 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법을 되새긴다.황중환 지음/마음의 숲/232면/1만2000원동아일보 카투니스트인 저자는 한 컷의 그림과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행복을 전한다. 전체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멸되지 않는 지구상의 키워드인 사랑·소원·꿈·행복·나눔·배려의 의미를 부각시킨다.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저자의 카툰과 글은 일상에 바로 와 닿도록 쉽고 편안하게 행복의 향기를 뿜어낸다.이재광 지음/21세기 북스/246쪽/1만3000원금융 산업에서 양성이 쉽지 않은, 매우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되는 방법을 안내한다.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업무, 자질,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이수해야 할 과목들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투자증권의 현직 리서치센터장이자 20년 이상 금융업에 몸담은 저자의 생생한 조언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더난출판/248쪽/1만3000원이 책은 김광수경제연구소가 2009년 말에 발표한 ‘경제보고서’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지난 2008년 후반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미국·유럽·중국·일본·한국의 경제가 어떻게 진행돼 왔고 이들 주요국이 어떻게 위기에 대응해 왔으며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현상 분석의 연장선상에서 2010년의 경제 전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