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용 단백질 신제품 출시 및 생산·제조시설 확장 계획
생명공학의 제반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전문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의 제조로 노화를 개선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주)리제론(대표 오달균 www.regeron.com).
(주)리제론(Regeron)은 ‘반대방향으로’라는 의미의 ‘Reverse’와 'Gerontology'라는 노화와 관련된 제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키는 단어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사명처럼 역노화 현상, 즉 늙은 사람이 다시 젊어지는 과정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연구 개발을 통해 생명연장의 꿈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달균 대표는 미국에서 박사후과정을 밟던 지난 1988년 말 우연히 Scientific American 이라는 과학잡지에서 이미 어른이 된 척추동물에서의 뇌신경세포 생성에 관한 기사를 접한 후부터 줄곧 노화의 생물학적 시간를 되돌릴 수 있다는 믿음을 이어오다 지난 2000년 (주)리제론을 설립하게 된다.
이에 (주)리제론은 종래 의약계와 화장품 업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믿어 왔던 상식인 인간 성장호르몬과 같은 단백질은 분자량이 너무 커서 피부 각질층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상처난 피부나 침투보조제를 사용해 피부의 보호장벽에 흠집이 난 피부가 아닌 정상 피부에 단순히 바르는 것만으로는 아무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해 오던 통념을 깨뜨리고, 인간 성장호르몬과 같은 단백질을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보존하면서 아무런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피부의 모낭에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전달된 인간성장호르몬은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하지 않고도 피부상태를 짧은 기간에 탁월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 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하고 그 결과를 해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또 어떠한 작용원리로 다양한 피부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과학적인 설명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단백질을 피부용 의약품과 기능성 화장품의 유효성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의 문을 열었다.
그 결과 인간성장호르몬을 주름 개선, 미백, 여드름 개선, 검버섯 완화, 피부탄력증진 등의 피부상태 개선 용도로 사용하는 것과 탈모 방지, 양모 및 발모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세 건의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또 한건의 특허는 출원중이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외국에도 다수의 관련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오달균 대표는 무엇보다 (주)리제론이 타 경쟁업체와 다른 점은 근본적이고 원칙적인 질문을 하고 그 문제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태도와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소개한다.
예를 들면 나노리포좀에 싸인 인간 성장호르몬이 얼마동안 어느 정도의 활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 그것으로 화장품을 제조했을 때는 어느 정도의 활성이 얼마 동안 유지되는가지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등의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는 일이다.
이처럼 당장 성과가 나타나는 일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전망하면서 어렵더라도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발현체제의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해결한 기술경쟁력도 주목해볼만하다.
‘대장균(E. coil) 발현 시스템의 경우 값비싼 발현 유도물질의 사용과 발현 단백질의 불용성, 정제과정에서의 비경제성이라는 일반적인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러나 (주)리제론은 별도의 유도물질이 필요 없고, 단일 단백질로 전체 단백질의 10% 이상을 발현할 수 있도록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기존단백질 의약품의 투여 경로상 문제점이었던 주사제 투여의 거부감 및 고통, 휴대 및 투여상 어려움의 문제로 해결했다. 즉 동일한 약효능을 가지지만 경구투여가 가능토록 해 복용의 편리성을 가져오고, 투여량 및 회수 조절도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오달균 대표는 “창의력에 기초한 우월한 기술개발과 기업우선에 바탕한 인재양성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면서 인류의 보편적인 행복 증대에 기여하는 기업을 추구한다는 기업 이념에 맞게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리제론은 전체가 하나의 바이오전문 연구개발 조직으로 현재 집중하고 있는 연구과제로는 ▲피부용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 단백질 원료 개발 ▲퇴행성 뇌신경 질환 단백질 치료제 개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모발 개발 등이다.
또 마케팅 및 영업부문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리제론코스메디(주)라는 별도 판매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리제론의 연구개발능력과 기술경쟁력은 피부에 대한 인간성장호르몬의 특허 외에도 독자적인 단백질발현체제, 단백질분리정제기술, 단백질제제기술, 약물전달체제개발, 단백질화장품·의약품 원료 개발, 단백질 생활성 및 정량분석기술, 줄기세포배양, 증식 및 분화기술, 퇴행성뇌질환치료제개발 등의 생명공학 전반에과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다양한 공동연구개발협력교류에 녹아 있다.
이에 노화개선과 역노화(reverse-aging)를 위한 신단백질 의약품의 발굴과 개발을 주 사업목표로 화장품 원료와 의약품 원료용 단백질의 생산 및 제제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노화개선 효과로 널리 알려진 인간성장호르몬을 나노리포좀으로 보호한 제제를 화장품 원료용로 개발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엡체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용 인간성장호르몬 나노리포좀 제제는 효능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여드름 개선과 미백 효과뿐 아니라 자외선에 과다노출되어 생성된 주름 및 검버섯의 완화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동물발모실험에서는 모발의 개수, 굵기 및 길이를 비교 대조군에 비해 월등하게 증가시키는 효능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주)리제론은 인간성장호르몬을 화장품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피부 및 발모 적응증에 대한 광범위한 권리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또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을 주목표로 삼고 미국, 일본 및 유럽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원료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기타 시장에는 화장품 완제품 NCGY 및 OP9 라인과 헤어제품 Pristeen 라인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리제론은 단기적으로 화장품 원료용 후속 단백질 제제의 막바지 개발에 집중해 올해 세계시장에 출시할 3개의 화장품 원료용 단백질 신제품의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피부용 의약품 원료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의 확장과 화장품 완제품 제조시설의 건설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판매를 위한 피부용 의약품 원료 생산과 단백질 기능식품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달균 대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실험을 위한 공동개발협력체를 구성해 노화개선용 화장품 및 의약품용 단백질 신물질 후보군 발굴을 위한 대량검색체제와 생물정보학 기반기술을 정립할 것이다”며 “동물세포유래의 독자적 발현체제 및 생산공정도 확립하고 줄기세포 연구기반을 닦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내에 노화개선 관련 세계적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 한국의 바이오산업 기술력과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고, 장차 노화개선 및 역노화 관련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의 종합적 연구 개발·제조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며 “(주)리제론이 기업 구성원의 잠재능력 발휘와 행복을 지원하고,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의 긍지가 되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 한경비즈니스 & kbizweek.com]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