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정독·CNN·Classic 프로그램으로 개별 수준에 맞는 스스로 학습법 제공

‘닥터정e클래스’ 정형화 대표

서울대 의대 출신의 박사가 영어 도서관과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접목해 설립한 영어 학습 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 놀이문화와 창의력 발달을 한단계 발전시킨 ‘블록피아’를 창업한 경험이 있는 정형화 대표는 두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영어독서 방법을 통한 학습방법을 개발, 닥터정e클래스(www.drjungeclass.com)를 열게 된다.
‘이제는 영어교육, 달라져야 한다’며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4단계의 기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차별화된 영여교재와 다양한 학습 컨텐츠로 영어능력의 향상을 추구하는 닥터정e클래스 정형화 대표에게 영어 학습법과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 ‘닥터정e클래스’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캐나다에 유학을 가서도 영어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두 자녀들을 위해 영어 독서라는 가장 원칙적인 방법으로 학습을 유도하다가 아이들의 실력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한 경험의 산물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교육 방법이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해법이 되기를 바라며 지난 2005년 5월 대치동에 닥터정이클래스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획기적인 영어학습법은 대치동의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받으면서 다른 지역 센터의 오픈으로 이어졌다.
2010년 1월 현재 서울 전지역과 분당, 용인, 지방 대도시 등에서 모두 30개의 가맹센터를 운영중이다.

▲ 교육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경영 철학이나 경영 방침이 있다면.
경영철학의 밑바탕에는 항상 올바른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다. 삶을 정직하고 바르게 살면서 세상을 더 넓게 보고, 많이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에 직원들은 물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이 올바른 주체를 가진 한 사람으로 사회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닥터정이클래스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영어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요즘처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영어의 스킬(skill)만을 위해 공부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과 미디어(media)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간접하지만 책을 통해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능력의 배양뿐만이 아니라 안정과 감동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언어를 통해 우리와 다른 문화의 역사와 철학, 세계관을 공부하고자 함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자아에 대한 성찰을 깊게 하여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닥터정이클래스의 철학이다.


▲ 다른 영어학원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닥터정이클래스의 수업은 대형화 된 학원에서처럼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정해진 진도를 나가는 학원의 경우 그 교육프로그램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이에 우리 학원은 개별 진도맞춤 교육으로 학생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며 각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학습 방법을 유연하게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유연한 학습프로그램은 각자 본인이 집중해서 열심히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수준까지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자신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은 스스로 학습하는 능동성을 키워준다.

언어 공부의 원칙은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말하고, 많이 쓰는 것이다. 그 중에서 언어를 배우는 처음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듣는 것으로 들으면 말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좋은 책을 읽으면 당연히 좋은 글을 쓸 수 있고 정신과 두뇌도 같이 키울 수 있다.
이 때 학습을 위해 가장 좋은 책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 받는 책이다. 이 책을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많이 듣고 볼 수 있는 방법은 귀로 듣고 눈으로 읽는 방법이다. 또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공부하는 꾸준함도 필요하다. 이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한 시간 이상 살아있는 영어를 가장 편하게 많이 접하게 해주는 닥터정이클래스의 프로그램이 영어 정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클래스만의 차별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다양한 장르의 영어 원서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접한다.
- 단위 시간에 가장 많은 영어 컨텐츠를 접하는 영어 학습법이다.
- 오디오를 통해 듣기능력을 향상시킨다.
- 개별 진도를 통한 다양한 학습법이다.
- 우수한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다.

▲ 구체적으로 영어 학습방법을 소개한다면.
닥터정이클래스는 ‘영어 도서관’과 ‘영어 독서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는데 ‘다독 프로그램’, ‘정독 프로그램’, ‘CNN 프로그램’, ‘Classic’이 그것이다.
먼저 다독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수준별 다양한 원서(성장-감동, 모험-호기심, 역사-위인, 과학-문학, 픽션&논픽션, 특목중·고 필독서 등)를 오디오와 함께 듣고 읽기 +소리 내어 읽기 +단어 공부 +수준별 다양한 지문의 Report 작성 및 Check, 읽은 책 컴퓨터 테스트를 이용해 독해 능력 실시간 확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다독을 통한 방법으로 학습을 이어가다 보면 모국어를 배울 때와 같이 자연스레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되고 입으로는 영어의 자투리가 튀어나오면서 쓰기도 가능하게 된다.

정독 프로그램은 Henry & Mudge, Nate the great, Magic tree house 등의 원서나 교재를 한 권이라도 분석적으로 깊게 공부하는 영어 독서법으로 직접 만든 부교재와 함께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어휘를 튼튼히 다져줌으로써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CNN 프로그램은 CNN 뉴스 동영상을 시청하며 공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생동감 있는 영어를 통한 최상위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역시 직접 제작한 CNN교재를 통해 강사 의존적인 수업과 달리 직접적으로 미국 정통발음을 익히면서 영어권의 시사·경제·문화 등을 이해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Classic 과정은 교재를 통해 읽고 듣고 쓰고 적고 말하는 과정으로 클래식을 통해 사고와 논리의 깊이, 영어 글쓰기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학생이 들어오면 AR이라는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고 그 수준에 맞춰 학습계획을 짜게 되며, 우리 클래스는 쿠폰제 및 월 회원으로 운영되고 쿠폰은 12주 내에 다 사용해야 한다. 쿠폰 및 수업은 학생의 집중도에 따라 1시간 20분 또는 2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월 회원은 월 정액의 교육비를 받고 있다.

▲ 앞으로 영어교육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영어학원 등 모든 사업체는 영리를 추구하는 이익단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이라는 단어에 대한 책임감이다.
영어교육 조기화 붐으로 영어유치원 등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러한 영어 교육바람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영어교육 산업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다.
즉 영어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는 순간 영어 교육산업은 교육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영어의 교습법이 존재하지만 학원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기존의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커리큘럼을 단순 모방하는 브랜드를 생각 없이 만들어 내거나 하는 방식은 제한적인 수요가 이미 정해져 있는 영어시장 환경에서 혼란만을 초래한다.
영어 산업에 뛰어드는 사람은 본인이 먼저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시장은 무한정한 곳이 아니며, 단순 모방 컨셉은 시장을 좀 먹게 한다. 즉 창의적인 교육철학을 선도하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자신이 없다면 영어 산업에 뛰어 들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영어학습법이 존재할 수 있고, 또 경쟁을 통한 발전은 꼭 필요하지만, 입시만을 목표로 점수 따는 기술만 가르치는 학습법이나 기존 학원의 대형화 추세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는 학부모의 선택을 교육의 본질이 아닌 브랜드 파워나 이미지로 정하게 함으로써 좋은 교육을 받을 학부모와 학생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어교육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영어 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에서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 영어교육 산업에 종사하는 CEO들은 그 학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직원부터 가르쳐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사람도 만들어 낸다. 따라서 기업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내야하며, 영어교육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르고 옳은 사고를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실력 있는 선생님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몇의 스타선생님에 의존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임금구조와 복리후생 측면에 많은 관심과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사업운영 중 중소기업청이나 지식경제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게 전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최근 학원의 대형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교육은 브랜드의 힘이나 대형화된 자본 등으로 맞춰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학원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고 공룡학원만 살아남게 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규의 개정이나 공정한 경쟁의 룰을 세워줘야 할 것이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문제를 논할 때, 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교육 관련 사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비 책정 기준도 학원의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하한선으로 잡혀있는데 이는 공교육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사교육 시장이 대처하고 있는 현 상황에 맞지 않다.
따라서 정부 부처는 공정한 경쟁의 틀 안에서 교육시스템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 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

▲ 향후 계획 및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영어독서를 기반으로 하는 닥터정이클래스의 교육 커리큘럼 중에 준비 중인 ‘클래식100선’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는 클래식 명작선에 상세한 해석이 곁들여진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닥터정이클래스가 영어독서의 선구자로써 달려온 지 벌써5년이 넘었다. 책을 통해 공부하는 기본과 원칙에 가장 충실한 이 학습방법을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센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학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이나 시스템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켜 영어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서 강력한 마케팅 하나 없이 30개의 가맹점을 이룩한 닥터정이클래스의 저력은 바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홍보해 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명실상부한 영어독서의 선구자로 학생들이 언제든 최고의 학습방법을 통해 영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클래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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