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종합기술 선도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된 소방관련제품 제조업체이며 가장 많은 소방차를 생산하는 회사이기도 한 (주)이엔쓰리(대표 조현식 www.en3.co.kr)는 소방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진출, 바이오에너지 사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주)이엔쓰리는 지난 1966년 서울소방공사라는 사명으로 설립되어 1980년에 새서울산업(주)으 사명을 변경했으며 1988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면서 (주)세진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다시 2001년에 (주)스타코로 변경했던 것이 2003년 (주)스타코에서 소방부문이 분할되어 나오면서 (주)스타코넷이 되었고, 환경 및 과학기술회사인 (주)이엔쓰리와 2006년에 합병하면서 현재의 이름인 (주)이엔쓰리라는 사명을 확정했다.(주)이엔쓰리 조현식 대표는 “한 분야에 집중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서 임직원의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함께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의 길을 걷는 것”이 경영이념이자 방침이라고 소개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종합사업에서 바이오에너지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돌아왔다.“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분야가 환경 분야와 에너지 분야다. 에너지 사업 분야 중에서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인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많은 분야이며 회사의 미래를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최첨단 트렌드에 맞는 사업에 동참함으로써 기존 사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 전체의 유기적으로 발전을 유도하고자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에 한정한 특정 제품의 제조를 벗어나 지구촌 전체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사업 분야에도 진출하여 소방제품이나 소방차도 최첨단으로 제조해 인류의 관심사에 동참하고 선도하고자 한다”직접 눈에 띄는 시너지는 보다는 ‘EN3’라는 사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엔지니어링(engineering)과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이 어우러져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소방부문은 인류의 안전을 책임져 편안한 삶을 제공하는 분야로,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이와 더불어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위한 분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조현식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최대주주와 회사 대표가 여러 차례 바뀌고 사명도 바뀌는 등 변화가 많아 보이지만 이엔쓰리가 주는 신뢰감은 각 사업 분야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며 “이엔쓰리가 만드는 소방차는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믿고 선호하며 외국의 소방차 업체들도 우리나라와 제휴를 할 때 이엔쓰리와 거래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이는 그동안 특장차 사업부의 임직원들이 쌓아놓은 노하우와 신뢰도 때문으로 각 부서별 임직원들의 능력과 그 분야에서 임직원들이 고객을 우선하며 쌓아온 신뢰를 (주)이엔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실 (주)이엔쓰리가 새롭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이오에너지 사업도 최초 계획에 비하면 시간이 많이 지연됐다. 이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었지만 한국의 이엔쓰리 본사가 경영난을 겪고 적자가 지속되면서 금융이 원활하지 못해 계획했던 만큼 제 때 자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장을 비롯한 (주)이엔쓰리의 임직원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관계부처로부터 받는 신뢰감과 현지 거래처나 주민들로부터 받는 호평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조 대표는 “임직원들이 편법을 쓰려하지 않고 항상 정도를 가겠다는 마음이기에 해외에서도 신뢰감을 얻고 있다”며 “잦은 경영진의 교체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면서 단련돼있기 때문에 우리 임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이 있고 이것이 핵심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모든 임직원들이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개발하는 등 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품질 향상과 제품 안전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지난해에는 (주)이엔쓰리가 개발한 ‘배연차’가 소방방재청에 채택되어 향후 일선 소방서에 배치되면 터널 내 화재에서 인명을 구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미 차세대 소방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소방 로봇의 개발은 물론 일본의 모리타사나 이탈리아의 첼라, 비조키사 등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꾸준히 거래하고 제휴하며 기술을 배우고 연구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경우 공장의 시스템과 기계들을 처음 발명하는 수준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이제는 현지의 담당 직원들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현지 법인에서 쓸 기계의 개발과 시스템의 발전을 다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설비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주)이엔쓰리는 2년 전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후 현재 연 10만톤의 카사바칩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칩가공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현재는 칩의 원료인 카사바 재배를 위한 재배농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출 초기에는 외국인의 진출이 적은 지역이라는 특성상 외국기업에 대한 반감 등의 애로사항도 있었지만 이러한 문제는 3년간의 노력으로 모두 해소됐다.바이오에너지 사업은 화석연료 고갈 위기와 원유가격 상승에 대비해 최근 그 전망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는 분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가지 바이오에탄올 개발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에는 술라웨시 지역에 바이오에탄올 연로인 카사바칩 공장을 본격 가동시키면서 본격적인 사업전개 및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이를 위해 (주)이엔쓰리는 인도네시아 국립 보고르 농업연구소(IPB), 인도네시아 국립 구근작물 연구소, 남부 술라웨시 지방정부 농업국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에너지 작물의 경작 및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을 나누고 있다.또 인도네시아 바이오 연료 생산자협회 회원 업체들과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해 바이오에탄올 제조 및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과학기술청 기술개발 연구소와 독일 화학엔지니어링 업체와도 협력을 추진중이다.이처럼 (주)이엔쓰리의 향후 목표는 엔지니어링과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꾸준히 진화해 인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로 발전하는 것이다.조현식 대표는 “기업의 이윤은 사람이 밥을 먹는 것과 같아 밥을 안 먹고 살 수는 없으니 우선은 이익을 내도록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며 “그러나 밥을 먹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듯이 이익 이상의 인류를 위한 가치창조를 하고 모두 인류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조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주)이엔쓰리 임직원들은 소방차나 소방제품이 안전을 위한 것으로 그 자체가 사회를 위한 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소방차의 경우 생산원가 자체가 납품가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었고 일본에서 수입해 납품하는 고가 굴절 사다리차의 경우 환율의 변동으로 인하여 한 대당 회사측에서 1~2억원씩을 보태어 소방방재청에 납품하기도 했다.조 대표는 “소방산업은 여타 산업처럼 우리에게 이익이 남지 않는다고 당장 생산을 중단할 수 있는 내용의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 모두 같은 생각으로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의 바이오에탄올 사업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그 지역의 농경사회 발전을 비롯해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꼭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도움을 준다는 마음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주)이엔쓰리는 장학 사업을 통해 교육복지 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는데, 선대 때인 1985년에 재단법인 사보이 장학회를 설립해 지난25년간 2,500여명에게 40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사내에서는 장학재단과는 별도로 꾸준히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 개발을 지원하는 등 변화되는 회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한경비즈니스 & kbizweek.com]<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