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신용조사·자산관리·민원대행 등 업무 진행
고객 중심의 지속적 서비스 제공 위해 다양한 노력


채권자를 대신해 채무자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하거나 채권자를 대행해 채무자로부터 돈을 받아주는 회사라는 이미지로 인해 신용정보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신용정보회사가 단순히 채권추심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신용정보업체들은 모두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며, 신용조사 업무와 자산관리 업무, 민원대행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는 새한신용정보(주)(대표 장순영 www.shcinfo.com)는 지난 1968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신용정보회사로 설립 당시 이름은 새한신용조사(주)였다. 이때는 주로 일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의 신용분석 등 신용조사업무를 진행했으며, 이후 1995년 관계법령에 의거해 신용정보업 허가(재정경제원장관 제 2-5호)를 받았다.

지난 2000년 1월 새한신용정보(주)로 상호를 변경함과 동시에 기존의 신용조사 업무에 새롭게 채권추심업무허가(금융감독위원회 2002-2호)를 추가해 명실상부한 신용정보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이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지점을 개설하기 시작해 2010년 현재 전국 65개 지점을 개설, 전국 어디서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새한신용정보(주)의 성장요인 등에 대해 들어본다.

채권추심뿐 아니라 신용조사ㆍ자산관리ㆍ민원대행 등 부대업무 진행


신용정보업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데 새한신용정보(주)는 지난 1995년에 제정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채권추심업, 신용조사업, 신용조회업, 신용평가업 이외 부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채권추심 업무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법률’에 의거해 신용정보제공 이용자인 채권자의 위임을 받아서 채무자로부터의 변제금 수령 등 채권자 대신 채권을 행사하는 업무를 말한다. 즉 고객(채권자)의 회수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고객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주는 채권회수 대행 서비스다.

신용조사 업무는 고객의 의뢰를 받아 개인 및 법인(개인사업자)의 신용정보를 조사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업무 또는 신용정보를 수집해 정리, 처리하고 의뢰인의 조회에 따라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다. 이러한 신용조사 업무는 금융거래 등 상거래와 관련해 발생한 연체나 부도 또는 부정한 방법에 의한 신용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피해방지와 부실채권에 대한 조기회수 및 사전방지를 위해 필요한 업무다.
또 자산관리 업무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제10조 3항 및 대통령령으로 정한 자격을 갖춘 자가 유동화전문회사(SPC)로부터 유동화 자산관리를 위탁 받아 처리하는 업무로, 기업 상거래 채권의 신용조사와 화의, 법정관리, ABS 채권관리, 소송절차, 채권추심 및 채권관리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금융기관의 다양한 채권매각에 수반되어 꼭 필요한 업무로 전문적인 지식과 업무 노하우를 통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민원대행 업무는 고객의 의뢰를 받아서 채권추심, 신용정보(재산) 조사를 위한 민원서류를 일정 자격 요건 및 허가를 받은 신용정보 업체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구청, 동사무소, 등기소, 법원 등으로부터 발급, 대행하는 업무다. 채권추심 및 관리를 위한 각종 민원서류의 발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의 부족과 시간 부족 등으로 업무처리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신용정보회사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통해 대행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신용정보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채권 증가에 따라 고성장하고 있는 업무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회수전담을 통한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 및 일반 상거래 채권 회수 도우미 역할을 통해 경제활동에 따른 원활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제3의 금융업이라 할 수 있다.

장순영 대표는 “올해 들어 신용정보협회의 법정기구화, 채권추심인력의 금융감독원 등록 등을 통해 신용정보회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신용정보업은 단순 채권회수업무가 아닌 토탈채권관리솔루션, 거래처부실위험사전경보업무 등 다양한 부대업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역사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비약적 성장 이뤄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새한신용정보(주)의 기업신용조사 경력은 20년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60세 이상의 금융기관 경력자 및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분야에 있어 월등한 경쟁력을 지닌 회사다. 특히 일본의 신용조사전문기관인 데이코쿠데이타뱅크, 도오쿄소오코리서치, 인포재팬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해외 기업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를 분석·가공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인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제공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고객의 신용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새한신용정보(주)는 자산관리업무경험 및 금융채권본부를 운영하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새한신용정보(주)는 지난 2003년 국민은행의 부실채권매각과 관련해 OneUp AM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조직구성 및 매각채권회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를 총괄했다. 이후 외환카드 관련 Inno investment AMC 등 다수 AMC와 업무제휴를 통하여 자산관리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채권관리의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리고 재정경제부 주관 하에 정책적으로 진행된 다중채무자 부실채권처리프로그램, 2005년 희망모아유동화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타 신용정보사보다 우수한 회수실적으로 현재까지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참여를 위해 우수한 금융채권전문가로 조직된 금융채권본부를 신설하여 전산개발 및 장비투자 등 집중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금융채권 전담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더불어 LG카드와 우리카드사와의 업무제휴 등 계속적인 금융채권도 수주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민사채권 업무 시장 확대에 대비해 2009년 초부터 공격적인 인재영입을 통한 점포확장을 추진한 결과, 일반 상사채권시장에서 연초 대비 10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공격적 경영·우수인재 육성·리스크 관리 강화 등 경영철학 돋보여

새한신용정보(주) 장순영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은 ‘적극적 공격 경영’과 ‘우수인재 육성’, ‘리스크 관리의 강화’,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기’로 요약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침체된 상황에서도 신규시장 선점을 위한 광고를 시행하는 등 공격적인 방법으로 경영하고 위기를 기회로 노려 대형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사채권 10만업체 수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튼튼한 수익기반을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매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재는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보험업계를 비롯한 금융업종의 영업·추심·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파악해 당사로 영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내부 직원을 위한 직무별 교육을 시행함은 물론 우수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 형평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 개선 등도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업무에 있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손실을 끼치는 악성민원이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감사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 담당자는 항상 자기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책임자는 평소 직원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사고를 방지토록 주문하고 있다.
또 장 대표는 무엇보다 일터가 신바람 나는 곳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THANKS POST’ 제도를 본사에서 전 지점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배우자 생일 축하와 직장 동호회 제도 등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침체된 직장 분위기를 쇄신해나가고 있다.

고객중심의 채권추심활동 진행하고 직원의 지속적 서비스 유도

많은 신용정보업체들이 채권추심 수주에만 혈안이 되어 일단 수주만 하고보자는 생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 사후 채권추심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추심 활동에 대한 중간보고도 없고,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리지도 않은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대고객신뢰도가 전무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반해 새한신용정보(주)는 수주시부터 종결시까지 완벽한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중심의 채권추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접수가 되면 고객들은 접수번호와 비밀번호를 통해 당사의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맡긴 채권의 진행상황을 검색할 수 있다. 즉 업무초기부터 전화통화 결과, 방문 결과, 법적조치 진행상황, 회수 예정일 등의 모든 상황이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결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동종업계에서 차별화를 보였다.

장순영 대표는 “아직까지 신용정보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약하고,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직원들의 업무지식과 소양의 부족으로 인해 대외민원이 많이 발생해 안타까운 점이 많았고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대고객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신용정보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직원이 회사의 큰 자산인만큼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업무지식은 물론 감성교육을 통한 직원소양 증진에 주력하여 이제는 이러한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또 임원들의 현장밀착경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격려하여 직원들의 퇴사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된 수익사업 구축과 신규 수익사업 발굴로 성장 목표

과거 몇 년간 신용정보회사들이 급격히 증가해 이 설립되어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 환경 속에서도 새한신용정보(주)는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과 신규수익사업 발굴에 주력해 초일류 신용정보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먼저 새한신용정보(주)는 신규 거래처 확보 및 기존 거래처의 계속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신용조사업무와 채권추심업무를 고정수익기반으로 잡고, 향후 업무영역 확대에 따른 신규시장 개방에 대비해 능동적인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의 조세채권 추심위임업무의 영역확대에 대비해 TFT를 구성할 예정이며, 조세채권만 전담하는 TAX Part를 신설해 마케팅 방향 설정, 외국의 사례 수집 연구, 전산시스템 개발 투자 등 종합적인 준비를 계획중이다.
또 현재 신용정보사는 부실채권매입을 할 수 없도록 법률로 규정되어 있는데 조만간 신용정보사의 채권매입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MC와의 업무제휴로 채권매입부터 자산관리업무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부실채권매입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새한신용정보(주)의 장기과제 중 하나는 신용조회업 진출과 함께 크래딧뷰로의 설립이다. 가계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권의 위기와 늘어가는 신용불량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보와 기술의 부족이라고 보고 낙후된 신용인프라의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장 대표는 “‘크레딧뷰로(CB: Credit Bureau 개인 신용평가)’란 각종 금융기관에서 취합한 개인 신용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가공, 종합적인 개인신용도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기관들은 이를 다시 여신심사의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며 “크레딧뷰로는 신용카드 결제 및 채무상환 실적 등 우량정보까지도 종합한 일종의 금융 데이터베이스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정보업체는 단순히 신용조회가 아닌 개별 신용공여기관들이 신용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Needs)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이 자신의 전략에 맞는 적절한 이용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한신용정보(주)는 현재의 신용정보업에 안주하지 않고 업계를 선도하는 Leading-Company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사업의 발굴과 함께 업무표준화를 이루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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