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대학로점

‘코코이찌방야’는 일본 내 1100여 개의 점포를 비롯해 중국·대만·미국·태국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식 카레 레스토랑이다.(주)농심이 2년 여 전에 들여와 벌써 강남·종로·보라매·타임스퀘어 등의 매장에서 총 누적 방문 고객 수가 50여 만 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학로점은 가장 최근에 생긴 매장으로 홀의 테이블 간격을 넉넉하게 배치하는 한편 야외 테라스 좌석도 따로 만들어 기존의 매장과 전혀 다른 대학로점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실내 인테리어도 오픈 키친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모던한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코코이찌방야에서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밥의 양과 매운 맛의 강도·토핑을 고를 수 있다. 200g에서부터 100g 단위로 밥의 양을 결정한 뒤 육류·야채·해산물·치즈 및 크림 고로케 등 카레의 종류를 선택하고 매운 맛의 정도를 선택한 후 삶은달걀·콘·참치 등과 같은 토핑을 선택하면 된다. 카레의 종류만 해도 20여 가지에 달하고 매운맛도 순한 맛에서부터 보통 조금 매운맛, 1~10신(辛) 등 전부 12단계로 나뉘어 있어 선택의 폭이 꽤 넓은 편이다.이때 카레의 매운맛은 ‘도비카라’라는 향신료의 양으로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코이찌방야가 사랑받는 비결은 역시 깊은 향과 맛이 나는 카레 때문일 것이다.일본에서는 가정집에서조차 카레를 하루나 이틀 정도 냄비째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바로 카레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다. 코코이찌방야는 이 카레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엄선한 스파이스와 신선한 야채를 진한 쇠고기 육수에 넣고 8시간 이상 정성들여 끓여낸 후 4일 동안 저온 숙성해 기본 카레 소스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 낸 카레 소스는 칼칼하게 매운 것이 아니라 뭉근하면서도 진하고 부드러운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카레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조차 그 맛을 즐길 수 있다.토핑이나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번거로운 이들이라면 제공되는 메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버섯 카레, 시금치 카레,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카레, 야채 카레 등도 있어 건강을 생각한 카레 메뉴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흔히 돈가스라고 부르는 로스가스 카레와 닭다리살 튀김으로 만든 카라아게 카레는 가장 인기 있는 카레 메뉴 중 하나다.카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카레 메뉴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풍 소스로 만든 버섯 스파게티인 ‘와후버섯파스타’와 풍성한 크림소스의 ‘시푸드 크림 파스타’ 등의 파스타 메뉴와 버섯크림 및 치킨 크림 오므라이스, 하야시 오므라이스 등의 오므라이스 메뉴, 샐러드·디저트 등의 메뉴들도 풍성하다.카레의 매운 맛을 충분히 즐긴 후 맛보게 되는 스무디와 모카 셰이크, 와후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 메뉴는 색다른 맛을 선사해 준다. 각각의 모든 메뉴에 2000원을 추가하면 미니 샐러드와 음료도 추가할 수 있다. : 11:00~22:00 : 로스가스 카레 8600원, 카라아게 카레 7400원, 와후버섯파스타 7600원, 하야시 오므라이스 8800원 등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100m 동숭아트센터 맞은편 : (02)760-5510김성주 객원기자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