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7일

삼성전자가 ‘매출액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조9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9.5% 증가했다고 1월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6조500억 원으로 14.9% 늘었다. 2008년과 2004년 매출액 100조 원과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한 적은 있지만 매출액 100조 원과 영업이익 10조 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9조 원을 기록해 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3조7000억 원은 특별성과급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보다 엄청나게 잘 나온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으로 금융회사의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연체 정보 등 개인 신용에 부정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대출 상환 실적 등 긍정적인 기록도 금융회사 간 정보 공유 대상에 상반기 중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CB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의 신용 정보 체계 개선 방안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빚을 진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금융거래가 쉬워지게 될 전망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월 4일 올해 서민과 중소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소외 계층을 위한 기술 개발과 에너지 복지에 지경부가 앞장서고 인력·기술·판로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어 △5% 경제성장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G20 국가 중심의 새로운 전략 시장 확보 △연구·개발 효율성 제고 △선진국형 경제 체질로의 전환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월 7일 국내 증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전날 1700선 위에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탄력적이지는 않더라도 완만한 강세 기조가 유지되며 ‘1월 효과’ 기대가 현실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근거로 중국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 원·달 환율 하락 기조 등을 꼽았다. 아울러 환율 급락으로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부정적인 효과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폭설과 같은 이상기후가 유통 업종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1995~2009년 15년간 겨울철(12~2월)의 월평균 적설량 및 강수량 추이와 유통업종의 상대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적설 및 강수량을 기록한 달은 유통 업종의 수익률도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강수량이 15년간 월 평균치인 183.2mm보다 2배 가까이 많은 352.3mm를 기록했었던 2001년 1월 유통업의 상대 수익률은 마이너스 10.2%로 연간 유통업 상대 수익률(39.8%)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의 잠수함 해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2척의 1400톤급 중형 잠수함은 본체만 척당 3억5000만 달러다. 전투체제 시스템(CMS) 등을 얹으면 척당 가격은 6억 달러,2척을 합쳐 12억 달러가 들어온다. 승용차 7만 대 수출과 맞먹는 방위산업 사상 최대 수출 금액이다. 올해 안에 국제 입찰을 거치게 돼 있지만 수주가 유력한 상태다. 김덕수 대우조선 특수선부문 해외영업담당 이사는 “이 수출을 계기로 연 2000억~3000억 원 수준인 방산 부문 매출을 매년 10%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2009년 12월 중순께부터 시작된 맹추위와 유례없는 폭설로 유통가는 겨울 상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란 기상청 예보와 달리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파 탓이다. 모피 업체들은 지난 3년간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를 올겨울에 모두 소진할 판이다. 다운 재킷은 아웃도어 업체는 물론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들까지 대박 상품으로 떠올랐다. 노스페이스는 ‘눕시 다운재킷’ 한 품목만 6만 장을 준비해 지난해 12월 완판했다. 코오롱스포츠도 다운 재킷 물량을 20~30% 늘려 10만 장을 준비했지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4만 장을 추가 제작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