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 1월 1일

KB금융 회장 내정자인 강정원 KB금융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2009년 12월 31일 회장 내정자에서 사퇴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이하 회추위) 추천을 받아 차기 회장에 내정된 지 28일 만이다. 다만 현재의 행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강 회장의 사퇴안을 통과시키고 1월 7일로 예정됐던 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도 철회하기로 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강 행장이 회장 내정자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사들이 이를 받아들여 주총 연기안에 대해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내정됐던 강 행장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고강도 조사에 나서면서 사퇴 압박을 가하자 조직 안정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사회는 강 내정자와 김중희 KB금융지주 사장 등 사내 이사 2명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009년 12월 31일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 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이렇게 말하고 “이는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에 비춰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성장 동력 강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 등으로 향후 성장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고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 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올해 저소득층 학생 39만 명에게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이 주어진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방과 후 학교의 자유 수강권 지원 대상을 2009년 35만 명에서 2010년 39만 명으로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2009년에는 저소득층 학생의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 지원에 1045억 원을 투입됐으며 올해에는 1404억 원이 반영될 계획이다. 방과 후 학교의 자유 수강권은 초·중·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에게 우선 지원되며 소년소녀 가장, 시설 수용 학생, 보훈 대상자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에게도 혜택을 준다. 방화 후 학교란 각급 학교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2009년 고금리와 불법 채권 추심 등 사금융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11월까지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사금융 피해 상담은 5195건으로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8% 급증했다. 고금리 상담이 9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채권 추심(829건), 대출 사기(354건), 대부 광고 및 대부업 등록 문의(292건), 대부 중개 수수료 수취(253건) 순이었다. 금감원은 “2008년 말에 불거진 국제 금융 위기로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사채를 이용하는 저신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금융 피해 상담 건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이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2009년 12월 30일 롯데손해보험 빌딩에서 저신용층 및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롯데미소금융재단 본점의 개소식을 가졌다. 롯데미소금융재단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롯데미도파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가 각각 10억 원씩 출연한 총 50억 원으로 설립됐다.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50억 원씩 총 500억 원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대출 및 경제적 자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대출 한도는 최고 5000만 원이며 금리는 연 4.5% 이하다.<>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주)다이소아성산업은 2009년 매출 33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지난 3년간 평균 40% 이상 성장해왔다고 덧붙였다. 다이소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현재 520여 개인 매장을 2010년까지 총 650개로 늘리고 제2의 물류 거점을 확보해 배송 운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소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업체로, 욕실용품·주방용품·사무용품·문구 등 2만여 가지의 상품을 대부분 1000~3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2009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햅틱팝’, ‘메탈슬림폰’, LG전자의 ‘쿠키폰’, ‘롤리팝폰’ 등으로 집계됐다. 2009년 12월 31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는 삼성 ‘햅틱팝(SCH-W750)’으로 지난해 7월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55만 대가 판매됐다. 이어 LG전자의 ‘쿠키폰’, ‘롤리팝폰(LG SV800)’이 각각 32만5000대와 20만 대의 판매 실적으로 LG전자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룩’은 17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