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 하이CMA

증권사 지급 결제 서비스 시행과 함께 증권사별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연 금리 4%는 기본이 되어 버린 듯한 고금리 제공과 함께 각종 수수료 면제와 이벤트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4%대의 고금리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있기 때문에 4%대의 고금리만 보고 솔깃하기에는 여러 가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일정액의 급여 이체를 요구한다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적립식 펀드 가입 등이 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하이CMA는 가입만 해도 별도의 조건 없이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이CMA’ 서비스는 크게 4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고수익 단기 상품의 자동 투자, 뱅킹 서비스, 제휴 서비스, 추가 서비스가 그것이다.‘우대금리 하이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되며 10월 말까지 가입 고객은 별도 조건 없이 3개월간 300만 원 한도로 연 4.2%의 우대 금리가 지급된다. 펀드와 주식 등 하이투자증권 금융 상품으로 계속 거래할 경우에는 우대 금리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지속 유지 조건은 거치식 펀드(주식형 및 주식 혼합형 펀드) 2000만 원 이상, 적립식 펀드(주식형 및 주식 혼합형 펀드) 월 50만 원 이상 3년 이상 자동 이체, 주식 및 선물 옵션 매매 수수료 월간 3만 원 이상 등으로 3가지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뱅킹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독자적인 지급 결제 업무 구축으로 하이투자증권 계좌만으로 뱅킹 거래가 가능하게 돼 증권 계좌로 즉시 입금이 가능하다. 각종 지로 공과금 자동 이체 등의 금융거래도 가능해져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무엇보다 지급 결제 업무 시행과 함께 그동안 불편했던 뱅킹 서비스 이용 시간을 확대해 은행처럼 24시간 365일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심야나 휴일에도 각종 뱅킹 거래가 가능하다.CMA 고객에게는 인터넷 이체 수수료 무료와 고객이 선택한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시 수수료 무료 등 각종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이체 수수료 무료와 공모주 우선배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옥션, 인터파크, 철도공사, 항공사, 대법원 등) 등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 시에도 하이투자증권 CMA 계좌를 통한 대금 결제도 가능하다.하이투자증권은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신용 대출이 불가능한 증권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은행 거래에 익숙한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양생명보험과 제휴해 신용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의 신용 상태에 따라 대출 이율은 7.0~12.4% 수준이며 대출 한도는 300만~2000만 원까지다. 이 밖에 그동안 카드사와 제휴해 서비스해 오던 체크카드 서비스에 추가로 신용카드 서비스도 가능하다.하이투자증권은 현대카드와 제휴해 ‘M카드’와 ‘R10카드’를 출시했다. 올 10월께에는 삼성카드 롯데카드로 제휴사를 확대해 투자자로 하여금 신용카드 선택의 폭을 보다 넓힌다는 계획이다.현대M카드의 경우 M포인트의 적립 및 슈퍼세이브(Super save), 슈퍼포인트(Super point) 등의 부가 서비스가 있다. R10카드는 주요 쇼핑시설 최대 10% 적립 및 연간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적립 등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두 카드 모두 수도권 후불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하다.이 밖에 하이CMA는 CMA 전용 통장도 추가로 발급해 고객이 쉽게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3개월 연속 급여 이체 고객에 대한 특별 혜택으로 공모주 청약 우대를 실시한다. 급여 이체 고객은 우대 고객에 포함돼 배정 물량 중 30%를 우선 배정받게 된다.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