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리 대한웰빙코디네이터협회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강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불합리한 대우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강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들린다. 김주리(40) 명지전문대 겸임교수가 대한웰빙코디네이터협회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데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대한웰빙코디네이터협회(wellco.or.kr)는 건강과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사회적으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창립됐다. 웰빙 코디네이터란 고객 상담, 조직 관리 및 직원 교육, 병원 마케팅, 통역 등 세분화된 업무를 담당하는 서비스 전문가다.김 대표가 대한웰빙코디네이터협회와 관련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 초. 본래 이 협회의 모체는 2006년 12월 미용과 교수들이 창립한 국제미용건강협회다. 그러나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 산업 관련 종사자들도 제대로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웰빙 코디네이터 교육도 체계적으로 되고 있지 않아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로 하고 대한웰빙코디네이터협회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시간 근무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국제미용건강협회를 만들었죠. 그러다가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 외에 조무사, 간호사 등도 사회적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어 범위를 확대하고 협회 이름을 바꿨습니다.”단순하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판단 아래 본격적으로 대처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현재 대학의 미용과 교수들이 이 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노동부가 지원해 주는 직무 향상 교육이 실효성이 없음을 김 대표는 특히 안타까워했다. 이론상의 교육일 뿐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육이 아니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직무 향상 교육 대상자는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는 이들이어야 하는데, 건강 미용 관련 산업 종사자들 대부분은 4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또한 국가기관이나 지역 교육기관의 교육 내용은 너무 기본적인 것이어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교육으로 전환돼야 합니다.”그는 이 외에도 바꿔나가야 할 점은 많다며 이를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한 그의 뜻이 협회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설문조사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는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고 웰빙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메디컬 통역 코디네이터, 실버 케어 코디네이터, 비만 상담 코디네이터, 한방 케어 코디네이터,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등 인터넷을 통한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종류도 다양하다.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앞으로 김 대표는 법적인 부분과 정책을 연구, 건강 미용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제도권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60만 명이 넘는(미용사와 조무사 포함)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모두 이 사이트를 알고 도움을 받도록 홍보를 할 계획이다.“이 협회 사이트를 통해 건강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힘을 얻고 사회에도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약력: 1969년생. 93년 추계예술대 미술학부 졸업(판화 전공). 2007년 숙명여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향장미용 전공). 98년 정원고 교사. 2006년 안산1대학 향장학 보건학 교육학 외래교수(현). 2008년 명지전문대 뷰티아트과 겸임교수(현).‘건강·미용 산업 종사자들 이익 대변’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