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경기 급랭으로 찬바람이 불던 연초와는 확 달라진 분위기다.수출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주식시장에도 기다리던 훈풍이 분다. 경기 부양으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출구 전략’ 논의마저 성급하게 고개를 든다.그러나 아직은 조심스럽다. 자칫하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감도 여전하다.과연 위기의 길고 긴 터널은 끝난 것일까. 아니면 더 깊은 심연 앞의 신기루일 뿐일까.하반기 경기 회복을 좌우할 6대 핵심 키워드를 점검한다.취재=장승규·이진원 기자/오광진 한국경제 기자전문가 기고=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사진=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장승규 기자 skja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