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홍 새빛안과병원장
건강을 잃고 난 후 비로소 그 소중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시력 역시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어 노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이 노안이긴 하지만 보다 세분화된 치료와 철저한 검진, 분야별 전문 의료진의 진찰을 받는다면 다양한 안과 질환과 노안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노년기에는 등산이나 가볍게 걷기 등의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가꾸는데 신경을 쓰지만 눈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탓에 정작 눈 건강은 챙기지 않는다. 하지만 눈 건강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실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안과’는 시력교정수술, 백내장, 녹내장, 안성형, 각막 및 외안부, 소아안과 등 세분화된 분야로 나누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망막이나 녹내장 등은 국내에서 시술할 수 있는 의료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전문 의료진에게 진찰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증상에 따라 의료진을 각각 찾아가는 일은 환자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한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이 쉬 피로하고 시리며 눈물이 나기도 한다. 대개 한쪽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좌우의 시력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다.백내장의 원인, 즉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원인으로는 노화 현상, 외상, 포도막염이나 당뇨 등 안과적 질환의 합병증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하는 노화 현상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환자는 동통이나 분비물, 눈의 불편함 등 별다른 증세 없이 점차적인 시력 감퇴만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 등 다른 이상이 생기게 되면 동통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을 이용해 진행 과정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초음파 유화술을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사용하는 인공 수정체는 단초점 인공 수정체다. 단초점 인공 수정체는 거리 조절력이 없기 때문에 수술 후 가까운 거리 혹은 먼 거리를 잘 볼 것인지를 선택해 인공 수정체의 도수를 정한다.대부분은 원거리용 수정체를 선택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독서 등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양쪽 눈 모두에 백내장 증상이 있는 경우 한쪽 눈을 먼저 수술하고 1~2주 후 다른 눈을 수술하므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적은 편이다.노안이 생기면 돋보기에 의존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돋보기는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 원거리는 물론 돋보기 없이 근거리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레스토 렌즈 삽입술이다. 레스토 렌즈 삽입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험 결과 80% 이상의 환자들이 독서, 운전, 컴퓨터, 운동 등 일상생활에 안경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새빛안과병원은 레스토 렌즈 삽입 시 백내장 수술의 최신 경향을 반영한 인피니티 장비를 이용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알콘사의 인피니티는 수술 절개창 크기를 2.2mm로 최소화하고 열 발생이 없는 수술 시스템을 구현하는 최신 장비로 환자별 백내장 진행 상태에 따른 차별 시스템을 적용한다. 따라서 시력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새빛안과병원은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했거나 전임의로 연수 중이거나, 또는 해외연수를 마친 9명의 전문 의료진이 분야별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녹내장 및 백내장 수술의 권위자로 30여 년 동안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서 재직한 백남호 교수가 2009년 3월부터 새빛안과병원 원장으로 취임, 이곳의 전문성은 남다르다.2003년 8월 개원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우수한 전문 인력 확충’이었다. 국내의 녹내장, 사시, 망막 분야에서 대학교수급의 우수한 인력을 영입한 것이 새빛안과병원만의 자랑거리다. 이에 따라 웬만한 대학병원 안과보다 더 많은 수의 전문 의료진을 갖출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새빛안과병원은 안과 전문 병원의 타이틀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검사 장비와 최신의 수술 장비를 도입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병원장은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기존 백내장 수술과 달리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넣어주는 방법”이라며 “근거리와 원거리 초점의 자동 조절이 가능해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수술에 비해 비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돋보기를 사용하기에 비교적 젊은 백내장 환자, 직업이나 취미 등의 이유로 안경 착용이 어려운 백내장 환자, 백내장 수술 후 따로 돋보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 환자에게는 합리적인 대안이 된다.박 원장은 “FDA의 임상 시험 결과도 좋지만 새빛안과병원의 시술에서도 양안에 레스토 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수술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경제 불황으로 많은 중소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빛안과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환자들은 오히려 보다 훌륭한 의료진과 첨단 시스템이 있는 병원을 찾는 것 같다”고 말한다.병원 내원 환자들을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도 뛰어나다. 의료진이 환자들을 진료하는 시간이 짧지 않지만, 환자들은 항상 자신의 상태와 진료 방향에 대해 궁금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상담사들이 보완해 주고 있다. 진료실 2~3층에 가면 수술 환자들에게 상담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2009년에는 이러한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외래환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문 문자 메시지(SMS)로 환자의 상태와 검진 일정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또한 새빛안과병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위드유(With you)’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2008년 말부터는 매달 병원 직원과 의료진이 지역 내 복지관을 찾아 청소와 목욕 봉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아울러 사랑 나누기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사, 소방관,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백내장 및 라식 수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유치원 보건 프로그램인 ‘미취학 아동 눈 건강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노안 교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 시술하기도 한 박 원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토론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추구하며,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새빛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평생의 목적”이라고 말했다.웰빙 열풍에 맞춰 철저한 피부 관리로 얼굴은 동안이 돼 가지만 컴퓨터나 TV를 장시간 보면서 지친 눈은 쉽게 노안으로 가고 있다. 젊을 때 시력이 좋았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예외 없이 노안이 오게 마련이고 최근 들어 노안의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람마다 노안의 불편함이 다를 수 있고 그에 맞는 치료법도 다양하다. 나이와 함께 오는 피할 수 없는 노안이라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약력: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학대학원 졸업. 노안 교정 수술 국내 최초 시술(1999년 춘계안과학술대회 발표). 독일 Eye Surgery Center 라식 연수. 캐나다 Gimbel Eye Center 백내장 연수. 가톨릭대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 라식 등 레이저 시력 교정술 임상 경험 3만여 건.공동 저서: ‘눈! 아는 만큼 더 잘 보인다(2002)’김지은·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