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TNV어드바이저 TFA센터·동부증권 캠페인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의 대열’에 들고 싶어 하고 부자가 되려는 이유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부자가 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싶어 하고, 부자가 되는 지름길(shortcut)을 택하고 싶어 한다. 현대인은 남보다 더 빨리 삶의 경제적 자유(financial freedom)를 누리길 원하고 가능한 한 모든 재테크 수단을 동원, 보다 높은 위험(risk)을 무릅쓰길 주저하지 않는다.재무상담사(financial advisors), 아니 진정한 재무상담사라면 이러한 현대인의 세태에 제동 걸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재무상담사를 머니 어드바이저(money advisor)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고객(clients)의 돈만이 아니라 재무적, 비재무적 모든 측면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목표 중심의 재무적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재무상담사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이다.재무상담사는 재테크의 스마트(smart)한 수단이나 높은 수익률의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놓여 있는 비재무적 환경(surroundings)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고 앞으로 남은 삶의 비전이나 사명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현재의 재무적 어려움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알아내 개선하며 미래를 위한 점진적인 재무적 혁신(innovation)을 고객과 함께 이루어 내게 만드는 것이 재무상담사의 주역할인 것이다.재무상담사는 계획 전문가(plan maker)이며 투자 전문가이고 동시에 인생 상담가(life coach)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본능적으로 재무상담사는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무위험 자산을 선호하지도 않는다.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그 위험의 수준을 본능적으로 찾아내고 그에 맞는 재무적 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재무상담사는 고객에게 모든 투자를 대신하거나 미래의 모든 재무 계획을 세워주거나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고기를 잡는 방법’만 한번 알려주면 70% 이상의 고객은 스스로 그 방법을 찾아 해결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게 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모든 재무적 문제를 해결하길 주저하지 않는다.재무상담사와 고객이 서로 재무적 방향에 얼마나 공감(sympathy)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자생력은 더 커지게 되고 의사소통의 수준이 결정된다. 고객의 재무적 성공은 재무상담사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자기 아파트를 구입했으니 재무적 계획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연락하는 고객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연락도 없이 아파트를 구입하고는 계속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고 있다가 재무상담사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어찌할 바 모르는 고객에게는 허탈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1년간 지켜낸 재무적 원칙과 계획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당장의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 재무적 원칙을 무너뜨리는 습관적 관행(practices)이 뿌리 깊이 박혀 미래의 잠재적 성공을 방해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흔히 기업 성공의 핵심 요인인 CSF (Critical Success Factors)가 존재하듯이 개개인의 재무적 성공에도 CSF가 존재한다. 백만장자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늘 뒤에 재무적 조언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모나 주위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현대에는 재무상담사가 복잡하고 퍼지(fuzzy)한 재무적 환경을 가장 잘 조언해 줄 수 있으며 재무적 성공의 굳건한 동반자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비록 완벽한 재무상담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전문가의 존재를 인정하고 조언을 구하는 고객은 부를 축적하는 엄청난 지혜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때로는 재무상담사의 조언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내용일 수도 있고 이미 본인 마음속에 결정된 상투적인 내용일지라도 재무상담사 또는 전문가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려는 그 태도야말로 미래의 기회비용(opportunity costs)을 놓치지 않고 재무적 성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고집이나 아집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합리적인 재무적 원칙과 철학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삶의 방식을 개선하며, 때로는 과감히 개혁해 나가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가장 빨리 얻는 지름길임을 우리는 먼 미래에나 알게 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최동월·TNV 어드바이저 TFA센터장cdwall@tnvadviso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