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채식뷔페
세계의 내로라하는 장수촌에서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이들이 많다. 채식이 건강한 삶의 주요 조건 중 하나로 손꼽혀진 지도 이미 오래됐다. 이 때문에 자연과 건강을 따지는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고집하곤 한다.물론 종교적 이유 때문에, 혹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또는 환경적인 이유 때문에 채식을 고집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암이나 당료 등 주요 성인 질환, 아토피 등의 증상 때문에 채식을 해야만 하는 이들도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진작부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들이나 채식 레스토랑이 활성화돼 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채식 레스토랑이 그다지 많지 않다. 웰빙 붐을 통해 오신채를 쓰지 않는 산채 음식점이 많이 늘었기는 하지만 그 역시 아직은 소수에 가깝다.이 때문에 채소와 과일, 견과류만 먹는 완전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과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후루츠테리언(fruitarian), 생선은 먹되 육류나 유제품은 먹지 않는 페스카테리언(pescetarian) 등의 채식주의자들이 즐길 수 있는 채식 레스토랑은 몇 손에 꼽힐 정도가 전부다. 개포동에 있는 ‘SM채식뷔페’는 우리나라에 몇 없는 비건(Vegan) 채식 레스토랑 중 한 곳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채식 메뉴가 준비돼 있는 뷔페식 채식 레스토랑이다.채식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샐러드나 나물 반찬만 줄줄이 나열된 곳이 아니다. 싱싱한 야채 쌈에서부터 연자죽 현미밥 콩국수 나물을 비롯해 불고기 닭고기 누룽지탕 햄 채식초밥 제육볶음 돈가스 새우튀김 탕수육 볶음우동 등 웬만한 뷔페 메뉴는 모두 준비돼 있다.물론 이 모든 메뉴의 재료는 콩고기나 콩단백, 식물성 단백질인 베지미트 등의 육류 대체 식품들이다. 육류 대체 식품들이라고는 하지만 그 맛만큼은 천연 육류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일반 육류보다 훨씬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나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호두, 땅콩과 같은 견과류로도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화학조미료나 젓갈을 일절 넣지 않고 마늘 파 양파 겨자 생강 등의 매운 부재료나 계란까지 포함한 일체의 육류를 제외하고 오직 신선한 채소로 이뤄진 식사를 할 수 있어 훨씬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비록 여느 뷔페 레스토랑에 비해 규모가 협소하고 인테리어도 호화롭지 않지만 채식 메뉴라고 여겨지지 않는 다양한 메뉴들 덕분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훨씬 사치스러운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매번 채식 레스토랑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4~5시에는 채식 무료 요리 강좌도 연다. 또한 집에서 채식주의자 손님들을 대접하려는 이들을 위해 출장 뷔페도 하고 있다.채식을 하고 싶지만 채식 체험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채식주의자 바이어를 급하게 접대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채식 식단을 맛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다이어트를 위해 당분간 육류를 멀리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SM채식뷔페를 기억해 두자.영업시간: 점심 12:00~14:30 저녁 18:00~21:00메뉴: 뷔페 일반 1만3000원 성직자 1만 원 초등학생 8000원 초등학생 미만 무료위치: 개포4동 삼호물산 사거리 삼호물산 맞은편 문의: (02)576-9637, 9638©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