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27일

서울 여의도 LG쌍둥이빌딩 옆에 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소유 부지(옛 통일주차장)가 대규모 초고층 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국적 부동산 개발 업체인 스카이랜그룹이 발주한 여의도 ‘파크원(Parc1)’ 사업 본공사를 1조3310억 원에 수주했다고 2008년 12월 23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국내 건축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이 사업은 여의도동 옛 통일주차장 부지 4만6465㎡에 △지상 69층과 52층 오피스빌딩 2개동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17만㎡)가 될 지상 8층짜리 쇼핑몰 △400여 개의 객실을 갖춘 지상 32층의 국제 비즈니스호텔(5성급)을 건설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시행사인 스카이랜그룹은 2005년 이 땅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으로부터 99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건설은 12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1년 10월 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경제 정책정부는 최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됐더라도 재당첨 금지기간(3~10년)과 상관없이 다시 청약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을 2년간 한시적으로 터주기로 했다. 2008년 11월 수도권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과거 5년 동안 당첨 사실이 있거나 2002년 이후 청약예·부금 가입자 가운데 가구주가 아닌 사람도 1순위 자격이 주어졌다. 여기에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됐을 경우 본인은 물론 가족(가구원)까지 1~3순위 자격을 주지 않았던 것까지 이번에 풀리게 돼 과거 어떤 아파트에 당첨이 됐건 앞으로는 1순위로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게 됐다.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12월 현재 용산구 아파트 값은 3.3㎡당 평균 2567만 원을 기록, 2550만 원인 서초구를 앞섰다. 이는 강남구(3147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007년 12월에는 용산구가 3.3㎡당 평균 2457만 원으로 서초구(2743만 원)에 비해 286만 원 낮았으나 지난 1년 동안 용산구는 110만 원 오르고 서초구는 193만 원 떨어지면서 역전됐다.산업 기업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KT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2007년 말 3.59%였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브랜디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지분율 5.79%)가 2007년 부터 KT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 온 데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진 이후 외국인들이 KT 주식을 처분해 온 것을 감안, 브랜디스의 지분율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통해 정부가 KT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민영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동부제철이 2008년 12월 24일 충남 당진 아산만에 짓고 있는 제철공장에 전기로를 설치했다. 이날 설치된 전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한 번에 160톤의 쇳물을 뽑아낼 수 있다. 기존 국내 전기로보다 시간당 쇳물 생산량이 10% 많다. 2007년 11월 시작된 공사는 2009년 7월 마무리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설 공정률은 70% 수준. 이 정도 속도라면 미국의 전기로 제철회사 세베스탈 콜럼버스가 세운 세계 기록(공사 기간 21개월)을 한두 달가량 앞당기게 된다.금융 증권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거치식이 평균 마이너스 38.60%인데 반해 적립식은 마이너스 25.10%로 조사됐다. 더욱이 장기 적립식 펀드는 주가 급락에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2008년 12월까지 5년간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에 매달 초 투자했을 때 누적 수익률은 23.0%에 달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상승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축적해 놓은 덕분이다. 투자 기간이 3년 8개월 이상인 국내 적립식 펀드는 대부분 원금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08년 12월 23일 기준 삼성투신운용의 순자산은 53조5241억 원을 기록, 35조6830억 원을 나타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쳤다. 미래에셋은 2008년 들어 순자산이 20조4112억 원 줄었고 삼성투신은 30조5179억 원이나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인디펜던스, 3억만들기, 차이나솔로몬, 인사이트 등 국내외 대표 펀드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펀드들이 증시 급락으로 보유 가치가 급격히 준 반면 삼성투신은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투신의 MMF 규모는 31조7223억 원으로 미래에셋자산(1조6997억 원)보다 18배 이상 많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