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07년 12월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자산 순위와 매출 순위는 2위를 차지했으며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한국씨티은행은 특히 외국계 기업 중 대표적인 ‘친한파’ 기업으로 분류된다. 한국에 진출한 지 벌써 41년째다. 1967년 서울지점을 연 씨티은행은 1970년대 말 오일 쇼크 당시 해외에서 2억 달러의 금융 지원을 이끌어내 ‘숭례장’ 훈장을 받았고 199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240억 달러의 대외 부채 상환 연장에 기여해 재경부로부터 ‘흥인장’ 명예 훈장을 받기도 했다.2004년은 한국씨티은행이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난 해다. 2004년 11월 구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통합돼 탄생한 게 바로 ‘한국씨티은행’이다. 이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해 2008년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61조3000억 원, 순이익은 3510억 원(1월~9월 중), 직원 수는 5450명, 지점 수는 231개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한국씨티은행의 경쟁력은 세계 최대의 금융사인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한국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데 있다. 씨티은행 측은 “‘가장 세계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은행’을 모토로 기업금융 및 소매금융 간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씨티은행이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평가 받는다. 그 이유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개하는 선진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와 활발한 사회활동 때문이다.한국씨티은행을 대표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2001년부터 금융 분야에서의 활약을 꿈꾸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산학 협력 프로그램 ‘씨티·이화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해 7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업계의 대표적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한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200명의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했고 6만4000명의 초·중등학생들이 교육을 마쳤다.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지역사회와 기업인의 사업 기반을 발전시키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한국씨티은행은 이 같은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와 한국화 전략을 통해 국내외 언론 및 기관·단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애셋(The Asset)지로부터 2008년 한국의 최우수 은행, 최우수 외국계 투자은행, 최우수 에쿼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 최우수 거래(Best Deal)로 선정됐고 파이낸셜타임스로부터 2008 올해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올해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