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두 가지 모순된 감정에 마주치게 된다. 더 많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필요성과 국부 유출에 대한 경계심이 그것이다. 대개 외국계 기업은 안개에 싸인 듯 실체를 접하기가 힘들다. 그들이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만큼 벌어서 세금을 내는지, 고용 창출은 얼마나 하는지, 사회 공헌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막연한 인식을 벗어던지기 위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만남을 거듭할수록 서먹서먹한 타인에서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처럼.이런 의미에서 한경비즈니스는 한국신용평가정보와 공동으로 매년 외국계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그들과의 공존과 발전된 미래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취재=우종국·박수진·장승규·변형주·이홍표 기자사진=서범세·김기남 기자